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의 동네의원 역할 강화 방안 찾기에 나섰다.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은 최근 ‘서울시 일차 보건의료자원 연계방안 마련 사업’을 발주하고 연구기관 모집에 나섰다.
재단은 “최근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출현이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높은 인구밀도, 국내외 인구 이동빈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 감소를 위해 의료인의 자원봉사 등을 통한 한시적 지원은 한계가 있으며, 역할과 책임이 제한적이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과업 내용은 크게 ▲국내·외 감염병 발생 시 일차 보건의료자원의 역할 조사 ▲감염병 발생 시 일차 보건의료인의 역할 정립을 위한 의견조사 실시 ▲서울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서울시-일차 보건의료자원 민관 협력방안 제시로 구분된다.
우선 싱가포르의 PHPC 등과 같은 국내외 사례 조사와 함께, 시민과 일차 보건의료인의 요구도를 파악한다.
또한 국외 일차의료에서 감염병 진료 가이드라인을 파악하는 한편, 감염병 발생 시 일차 보건의료자원 활용 장애요인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이밖에도 서울시민 맞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장·단기 계획 수립, 감염병 위기정보 수준에 따른 일차 보건의료자원 역할 정리 및 제안,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일차 보건의료 연계 및 정보공유 방안 마련,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일차 보건의료 준비 및 실행 체크리스트 제시,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대면 모니터링 등 시행 방안도 이번 사업을 통해 마련한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등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일차 보건의료 자원의 역할 강화와 민관 협력 등 연계를 통한 새로운 방역대책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계약일로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23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