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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료진 확진으로 병원들 잇단 폐쇄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도 뚫려 비상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수도권 병상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자들을 치료해야 할 의료진이 감염되거나 확진자 방문으로 응급실 운영이 마비되는 등 병원 폐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비인후과 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21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신관 10층 병동 일부가 폐쇄됐다. 해당 병동은 방역 조치가 이루어졌고 함께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은 공지를 통해 확진 직원은 마스크 등 보호장구 착용을 준수해 원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 입원해 있는 노출환자는 선제적으로 독립된 격리병동으로 이동 후 안전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일부 출입문을 폐쇄, 동관 출입문으로 일원화됐다. 폐쇄됐던 병동은 어제 운영을 재개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도 의료진 3(간호사 2, 간호조무사 1)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들이 근무하던 내시경실과 응급중환자실을 폐쇄, 접촉한 직원과 환자에 대해 검사가 이루어졌다.

 

분당차병원은 22일 암센터 격리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외래 진료가 전면 중단됐다가 내부 방역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시 진료를 재개했다.


환자와 접촉했던 접촉자 전원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환자는 성남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차병원 측은 철저한 방역 원칙을 준수해 역학조사가 끝남과 동시에 보건당국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결과를 받았다최고의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확진자가 다녀간 인제대 부산백병원 응급실이 폐쇄되기도 하고, 18일에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문을 닫았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0시 기준 의료기관 내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11, 간호사 80명 등 전체 137명이다. 확진자 진료나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다 감염된 사람은 14, 일반진료 혹은 병원 내 집단발생에 노출된 경우가 123명이다.

 

한편, 2~3월 신천지발 코로나19 사태 때 대형병원들의 폐쇄가 장기화된 적 있어 병원들이 원내 감염 확산 차단에 신경을 바짝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은평성모병원은 221일부터 2주간 전면 폐쇄를 경험한 바 있고, 분당제생병원은 42일만에 병원 문을 다시 열었다. 경남 한마음창원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2주간 코호트 격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