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아동병원협회가 18일 코로나19 현장검사 긴급 승인(EUA)을 방역당국에 요청했다.
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국가에서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아동 임상이 없어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 백신을 언제부터 접종할지 가늠할 수 없다는 데 따른 것이다.
아동병원협회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는 대형 의료기관 및 수탁 검사기관 중심의 RT-PCR에 의존하는 전략이었으나 현 상황에서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지지만 개선된 급성 항원검사를 시행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가 7일 있었다”며 “고열과 호흡기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소아청년과 아동병원에서 검사시간은 항원검사와 비슷하지만, 민감도와 특이도가 확진 검사와 차이가 없는 RT-PCR 현장검사를 식약처에서 EUA를 즉시 열어 승인시켜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병협은 “로슈의 검사기기는 이전에 정식 승인된 상태이고 최근 응급으로 코로나19 검사 RT-PCR 키트가 출시됐으나 국내에서는 정식 승인 절차를 받아야 한다고 담당자가 요구하고 있어 이 경우 내년 겨울까지 사용이 불가능함으로 사실상 긴급 상황에서의 사용이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중환자 및 의료시스템의 마비를 막기 위해서는 1, 2차 기관에서 검사 결과 통보까지 1~2일 걸리는 선별 진료기관으로 환자를 보내기 전에 현장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신속격리를 시행해야 감염 재생산 지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루가 급하다”고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응급 환아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제공함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지역병원협의회 등에 공동 제안을 요청한 상태며 이들 단체들은 회의를 통해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병협이 제시한 항원진단키트(POCT) 장점은 ▲기존 RT-PCR 확진검사와 민감도와 특이도가 차이 없음 ▲무증상 환자 조기 발견 (20분이내 검체의 결과 확인 가능) ▲응급 수술, 분만, 심근경색복원술 시술 가능 ▲입원환자 당일 검사 확인 가능 및 원내 감염 최소화 ▲가족 내 감염 최소화 ▲검체의 전처리 과정 불필요 ▲검사 후 안전하게 검체 폐기 가능 ▲개인별 검체 검사로 검사 진행과정상 오류 발생할 가능성 없음 ▲대량 사전검사 시 감염재생산지수 감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