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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원외처방 경구용 표적항암제, 상반기 1375억원 달성

난소암약 ‘제줄라’·유방암약 ‘키스칼리’ 등 압도적 성장 보여

경구용 표적항암제 원외처방이 전반기에 비해  움츠러든 모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의하면 경구용 표적 항암제는 지난 하반기 158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75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대부분의 경구용 표적항암제의 원외처방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와 다케다의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와 폐암약 ‘알룬브릭’은 짧은 기간 동안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폐암 치료제 중에서도 EGFR을 표적하는 치료제 시장은 556억원에서 410억원으로 26.3% 규모가 축소됐다.

가장 대표적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도 374억원에서 270억원으로 27.8% 줄었다. 

최근 유한양행이 경쟁약물 렉라자를 출시하면서 더욱 타그리소의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에 대해 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뇌전이 EGFR 변이 폐암에도 효과를 보였다.

그간의 실패를 딛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타그리소에 대한 1차 보험 급여에 다시 도전했다. 대한폐암학회도 1차요법으로서의 사용에 보험 급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만큼, 급여 등재에 성공하게 된다면 타그리소의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가 96억원에서 70억원으로 27.7% 감소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은 49억원에서 44억원으로 9.7% 감소했고, 로슈의 타쎄바는 36억원에서 25억원으로 29.1% 줄었다.

ALK를 표적하는 치료제들은 167억원에서 169억원으로 1.1% 올라 간신히 하락을 면했으나 단기간에 급성장한 알룬브릭의 원외처방액을 제외한다면 실적은 좋지 않다.

가장 매출이 높은 로슈의 알레센자가 122억원에서 121억원으로 0.4% 감소했고, 화이자의 잴코리가 38억원에서 31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다케다의 알룬브릭은 지난 하반기 5억원 규모였는데 짧은 시간에 164.5%나 성장해 14억원으로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알룬브릭은 지난해 하반기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데에 이어 올해 3월 상한금액을 자진 인하했으며, 4월에는 1차 치료로 급여 확대에 성공했다.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는 그간 1억원대를 유지했으나 상반기 4000만원대로 원외처방액이 57.7% 감소했다.

백혈병을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BCR-ABL 표적 치료제는 383억원에서 359억원으로 규모가 6.2% 축소됐다.

노바티스 제품 중 글리벡은 171억원에서 176억원으로 3.7% 하락했고, 타시그나는 138억원에서 124억원으로 10.6% 감소했다.

비엠에스의 스프라이셀은 64억원에서 2.2% 하락한 63억원을 달성했으며, 일양약품의 슈펙트는 8억원서 7억원으로 14.4% 줄었다.

CKD4/6을 표적하는 유방암 치료제 시장은 231억원에서 226억원으로 2.2% 줄어들었다.

화이자의 입랜스가 206억원에서 187억원으로 9.2% 감소했으나 릴리의 버제니오가 23억원에서 27억원으로 16.6% 성장했다. 

최근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을 입증한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는 1억원에서 11억원으로 652.3% 상승하면서 경구용 표적항암제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매출이 성장했다.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VEGF 표적 치료제는 197억원에서 155억원으로 21.4% 감소했다.

바이엘의 스티바가는 62억원에서 49억원으로 20.9% 감소했고, 에자이의 렌비마는 52억원에서 49억원으로 4.7% 감소했다.

바이엘의 넥사바는 56억원에서 34억원으로 38.6%, 입센의 카보메틱스는 26억원에서 21억원으로 19.3% 줄어들었다.

PARP 표적의 난소암 치료제 시장은 다른 적응증 표적 항암제와는 달리 45억원에서 54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최고 증가율인 19.4%나 증가한 모습이다. 

난소암 치료제 시장을 대표하는 두 치료제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는 41억원에서 36억원으로 14% 감소했다. 

그러나 다케다의 제줄라가 3억원에서 18억원으로 437.5% 증가하면서 PARP 표적 치료제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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