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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콘서타, ADHD환자 44% ‘증상 소실’ 효과

소아청소년정신과학회, 학술대회서 연구결과 발표

1일 1회 복용하는 ADHD치료제 ‘콘서타’를 복용하는 환자의 44%가 증상을 완전히 해소하거나 경미한 상태로 유지하는 ‘증상소실’ 효과를 나타내 1일 3회 복용하는 ADHD치료제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은 치료 결과를 보여 주목된다.
 
최근 방한한 마가렛 스틸(Margaret Mary Steele) 캐나다 온타리오대 정신과 교수는 이 같은 임상연구 결과를 소아청소년정신과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캐나다 소아청소년정신과학회 회장이기도 한 마가렛 스틸 박사는 학술대회에서 ‘콘서타’가 1일 3회 복용해야 하는 속방형 메칠페니데이트 제제 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에서 뛰어난 증상 소실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금년초 ‘캐나다 임상약리학(Canadian Society for Clinical Pharmacology)’에 실린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147명의 6~12세 ADHD환자를 대상으로 캐나다 13개 연구센터에서 8주간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콘서타 군은 44%의 환자에서 SNAP-Ⅳ 평가척도상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경미한 상태인 ‘증상소실’을 보였다.
 
그러나 속방성 제제를 하루 3번 거르지 않고 모두 服用한 대상군은 24%의 ‘증상소실’을 보이는데 그쳤다.
 
특히 한번을 거르고 하루 2번만 복용한 군에서는 4%만이 ‘증상소실’을 보였는데 이는 약 복용이 치료에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마가렛 스틸 박사는 “이번 임상결과는 하루 한번 복용하는 제제가 편의성이나 치료면에서 하루 3번 복용하는 제제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에서 함께 측정된 부모의 스트레스도 콘서타군에서는 14포인트가 감소한 반면 하루 세번 복용하는 제제군에서는 6포인트의 감소를 보였다.
  
또 부모의 치료제에 대한 ‘완벽한 만족도’ 역시 콘서타군은 50%, 속방형 메칠 페니데이트 군은 21%로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스틸 박사는 “ADHD는 아동의 능력 발휘를 저해하며 우발적인 사고와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사회적 문제”라며 “ADHD 치료에 있어  ‘증상소실’은 아동의 교육적,사회적 재융화와 능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임상결과는 하루 한번 복용하는 ADHD치료제가 환자와 가정의 전반적인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논증한다”고 강조했다.
 
콘서타는 삼투압에 의해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 제제로 아침에 한번 복용하면 약효가 12시간동안 지속되도록 개발된 ADHD치료제이다. 
 
<연구 방법>
 
연구는 8주간 캐나다 13개 센터에 모집공고를 부착, 이를 통해 접수된 147명의 ADHD 환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아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거나 받은 적이 없으며, 증상을 7단계로 나눠 ADHD 장애 정도를 측정하는 CGI-S 척도상 4단계 이상에 해당하고, 임상의가 환아, 환아 부모와 심층인터뷰 한 결과 방과후 저녁행동에 문제가 있는 이들로 구성됐다. 단, 임상의 실제 상황에 맞추기 위해 ADHD 이외의 증상 치료를 위한 향정신성 약물치료와 심리 조정은 허용했다.
 
환아 147명중 73명에게 서방 메칠페니데이트(콘서타)를, 74명에게 속방 메칠페니데이트를 8주간 복용케 했다. 효과는 “증상소실(SNAP-IV 척도상 주의력결핍 9개 항목, 과잉행동 및 충동성 9개 항목 등 총 18개 항목에서1점 혹은 0점)”과 “SNAP-IV의 총점”을 기준으로 측정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