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성인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손씻기를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 공중화장실에서 관찰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누로 손을 씻는’ 올바른 개인위생 수칙 강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성인 2353명과 2021년 10월 19일부터 11월 12일 기간 동안 초등학생 1056명, 전국 공중화장실 1248개소를 대상으로 수행한 2021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성인의 경우, 66.3%로 전년(75.4%) 대비 9.1%p 감소했으며, 초등학생은 69.6%로 성인에 비해 다소 높은 실천율을 기록했다.
용변 후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성인의 경우, 30.6%로 전년(28.0%) 대비 2.6%p 늘었으나, 물로만 씻는 경우가 35.7%로 더 높았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29.2%로 성인에 비해 낮았다.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하여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각각 성인 1.44%, 초등학생 1.23%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손씻기 시간은 평균적으로 성인 9.15초, 초등학생 8.74초로 성인보다 초등학생이 0.4초 더 짧았다.
또한, 전국 공중화장실 1248개소를 대상으로 비누 구비 및 세면대 청결도 등에 대해 시설 환경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화장실(86.9%)이 비누를 구비하고 있으며, 화장실 바닥과 세면대 등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화장실 환경에 따라 손씻기 실천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비누가 설치된 화장실(46.9%)이 그렇지 않은 경우(29.7%)보다, ▲위생수칙 홍보물이 있는 화장실(34.0%)이 그렇지 않은 경우(27.6%)보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이 더 높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올해 제15회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캠페인은 국제한인간호재단 누리소통망을 통해 10월 10~15일 기간 동안 실시 중인 손씻기 행사에 참여(빈칸 정답 맞추기)한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손 위생 관련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학생 서포터즈를 활용해 철도역과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 물품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