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정책

질병청, 2023년에는 ‘코로나 안정·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Ⅰ)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종합대책, 올해 상반기 발표

질병관리청이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안정적 통제 및 미래 팬데믹에 대비를 위한 감염병 예방관리와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제3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23~’27)’과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3~’27) 등이 올해 상반기 수립·발표된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대통령 주재 2023 정부 업무보고에서 ‘위기에서 일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를 주제로 2023년 질병관리청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질병청은 2023년도에 당면 현안인 코로나19의 안정적 통제 및 국민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질병청은 현안과제로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백신 접종 및 신속한 진단·치료체계를 유지하면서,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을 위한 생활 속 방역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한, 중국發 코로나19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신규 변이 출현 가능성에 대비한 변이 감시를 고도화하고, 주기적 상황 평가 회의를 통해 신속한 검역 조치 결정으로 국내 유입을 지연·차단을 추진하며, 코로나19 방역 전략 수립 및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관리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를 도출해 즉시 정책에 활용 가능한 임무 중심 연구 강화 등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질병청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G7과 WHO 등 중심 팬데믹 발생 시 100일 내 효과적인 백신·치료제·진단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100일 미션’에 조응해 신종감염병 출현 대비 mRNA 백신 플랫폼 구축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등 R&D 지원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WHO 등 국제기구 인력교류 활성화로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아시아 지역에 국한된 기술협력을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도 핵심과제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우선 신종감염병의 조기 인지 및 국내 유입 지연을 위한 정보 분석·감시 및 상시 검역 역량을 강화가 추진된다.

질병청은 SNS와 포털 등의 질병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웹 기반 해외감염병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유행 예상 감염병에 대한 대국민 안내 및 선제적 방역조치를 위한 하수기반 감시를 전국으로 ‘10개 시도 → 전국’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국제선 재개 등 대비 공항 검역소에만 설치된 검역정보사전입력 시스템(Q-CODE)을 항만검역소로 확대 설치하고, 국가별 감염병 정보의 대국민 접근성 제고를 위해 해외감염병신고센터도 확충한다.

원인불명질환 또는 알려지지 않은 신종감염병을 의미하는 Disease X 대비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진단 및 역학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질병청은 위기 시 신속하게 진단검사 기술 및 시약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진단검사 인증제 도입을 통해 진단검사기관의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진단제품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신속한 평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종감염병 원인병원체 조기 파악을 위해 병원체 유전자 통합 DB 구축을 추진하고,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 기반 차세대 진단검사법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및 역학조사관뿐만 아니라 예비 방역인력에 대한 감염병 재난 상황을 대비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국가적으로 신속한 공동대응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신종·대규모 발생 감염병을 대비해 대응체계 정비 및 예방접종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질병청은 권역·지역 감염에 대한 1차적 치료·관리 체계의 핵심인 권역 감염병전문병원(5개소)의 조기 착공 및 표준 매뉴얼 마련 등 진료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며, 권역 특성을 고려한 질병 대응 전략 및 특화사업을 발굴해 권역질병대응센터의 지역 공중보건 거점 기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산 백신 개발 기술 역량 확보와 더불어, 신종·대규모 감염병 유행을 대비한 접종 프로토콜 마련 및 조직·인프라를 정비하고, Disease X 대응에 있어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코로나19 빅데이터를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로 일상 속 감염 위험 최소화
질병청은 영유아기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가예방접종을 신규 도입해 어린이 건강 보호 및 영유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생아 및 영유아 등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산후조리원 및 어린이집 등 돌봄시설 종사자에 대한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을 신설하는 등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5년간 국가감염병 예방관리 정책 방향을 담은 ‘제3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23~’27)’을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할 수 있는 매개체(모기, 진드기) 감염병에 대한 전국 16개의 매개체 감시센터를 통한 감시를 강화하고,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 조기검사를 확대해 국내 유입 차단을 꾀한다. 

아울러 반려동물 양육가구 급증 등으로 인해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사람과 동물간 전파가능한 감염병)에 대한 원헬스 기반 범부처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3~’27)을 올해 상반기 내로 수립·발표해 요양·중소병원 등 취약의료기관 내 감염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