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년도 기준 심정지·심혈관·뇌졸중·중증 외상 등 4대 중증환자 119 구급이송 건수는 12만641건에 달하며, 이중 심폐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심정지 환자는 3만324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청은 국민 누구나 생명이 위급한 환자 발견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일반인 대상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은 ‘2023년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최근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에 따른 후속 방침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2023년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 내용은 ▲연령별 수준에 맞춘 교육방식 개선 ▲심폐소생술 교육 강사 양성 확대 ▲체험관 등 교육시설 확충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개최 등 4개 전략 11개 과제이다.
우선 연령별 수준 및 이해도를 고려해 영유아·아동·노인 대상 상황 인지와 도움 요청 방법을 정하며, 청소년과 성인은 심폐소생술 실습 위주의 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학교 안전교육 의무 이수 시간 중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시간을 확대하도록 TF 운영을 통해 교육방식을 개선하고 체계화하는 한편, 대국민 심폐소생술 교육 전문강사 양성 및 소방안전체험관·소방서별 체험교실 확충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 심폐소생술 상시 교육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소방청은 오는 6월 중에 ‘제12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이 기간 동안 체험장을 운영하면서 다채로운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4분의 기적’이라 불리는 심폐소생술은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을 결정짓는데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로, 5~6㎝ 깊이로 분당 100~120회를 시행해야 하며 정확한 위치에 가슴압박을 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장기 손상의 우려가 있어 반복적인 훈련과 교육이 필요하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원하는 경우 가까운 소방서나 소방안전체험관으로 전화나 누리망으로 예약 후 실습이 가능하며, 오는 3월부터는 메타버스 플랫폼(119metaverse.nfa.go.kr)을 통해 가상공간 교육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