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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형할인점 내 개원 “득보다 실 많다?”

쇼핑과 진료는 별개 인식…월 임대료, 마트 규정 등 제한 많아

지난해 롯데마트 내에 개원한 김 원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당초 김 원장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유동인구에 비해 환자로 연결되는 부분이 기대치 이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료시간을 마트의 개·폐점 시간과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마트 자체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뭐해야 한다, 이건 안된다 등의 제한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월 임대료 또한 수백에 달해 그 부담 또한 만만치 않은 상태다.
 
지난해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할인점 내 개원이 많은 관심을 끌면서 할인점 내 개원이 ‘붐’을 이뤘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많은 유동인구가 환자로 연결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한 개원의는 “월 임대료가 수백인데다 자신 있는 아이템이 있어도 될까 말까”라며 “남이 잘된다고 해서 나도 한번 해보자 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대형할인점 내 개원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 병원컨설팅 관계자에 의하면 “쇼핑하러 왔다가 진료 받는 다는 생각은 잘못된 인식”이라며 “진료와 쇼핑의 목적이 다르고,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쇼핑하면서 진료를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치가 좋아 환자의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접근성만을 보고 무턱대고 개원했다간 낭패를 보게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형할인점 개원에 대해 “개원 전 *대형할인점의 지역내 인지도 *운영은 잘되는지 *할인점 내 클리닉존 진료환경, 임대 또는 분양조건 *할인점 내 타진료과 구성 *외부간판 등 클리닉 홍보물 등을 먼저 확인함과 동시에 의료진 구성과 개원규모, 시설의 고급화, 진료시간, 홍보활동 및 홍보매체 선정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