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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외과·산부인과·소청과 희망 의대생 고작 ‘5.6%’

군의관·공보의 軍복무기간도 너무 길다는 지적도 89.6% 달해

의대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전문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로 나타났다.

반면에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를 희망하는 의대생은 5.6%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스태프는 최근 의대생 회원 285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7%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계획이며, 의대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전공으로는 내과(17%)와 정형외과(14.2%)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마취통증의학과(7.3%)와 정신건강의학과(6.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메이저 진료과 중 내과를 제외한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를 희망하는 의대생은 모두 합해 5.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예방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을 희망하는 의대생은 전무했으며, 심장혈관흉부외과를 희망하는 학생은 0.8%에 그쳐 ‘바이탈 과’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아직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대생들이 해당 전공을 선택한 이유로는 ‘적성에 맞거나 흥미롭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49%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으로 유망하기 때문에’(19.5%), ‘예전부터 꿈꿔왔기 때문에’(16.2%) 순으로 의견이 이어졌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지 않겠다고 답한 의대생들은 그 이유로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 받는 시간이 아깝다’를 39.5%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전공의 과정이 힘들 것 같다’(15.8%) ▲‘전문의가 된다고 해서 더 소득이 많을 것 같지 않다’(13.2%)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하고 싶다’(10.5%) ▲‘의료 소송 등에 노출될 위험을 줄이고 싶다’(7.9%) 순으로 집계됐다.


군 복무를 앞둔 의대생들의 경우,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으로 복무하겠다는 의견이 절반에 그쳤으며, 군 복무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사가 50% ▲현역이 39% ▲카투사 등 기타가 11%를 차지했다. 

의대생들이 현역으로 입대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복무 기간이 너무 길다”라는 의견이 89.6%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의대생들은 ▲“복무 기간이 2배 차이 나기도 하고, 현역의 급여가 크게 올라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현역의 복무 기간은 절반 이하로 같은 기간 기대 소득이 2배 정도 차이 난다”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 ▲“시간을 단축해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 등의 이유로 일반 사병 입대를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