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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의·정갈등을 다루는 언론의 진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정부의 2000명 의대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에 반발하여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과 의대생 동맹휴학 사태가 벌어진 지 2달이 되어간다. 

4.10 총선 등 정치적 이벤트와 맞물려,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이번 사태를 다루는 일부 언론들의 행태가 지나친 속보와 보다 자극적인, 흥미 위주의 보도 위주로 흐르고 있어 심각한 우려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보도 기사의 생명인 팩트 체크 이전에 조변석개하는 단발성 기사들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 무속인과 개인 의사에 대한 기사와 같이 공신력을 갖춘 공적인 단체가 아닌 개인이나 일부 유튜버 등의 발언을 의료계의 의견처럼 보도해,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거나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의료계 내부의 분열상을 과장하여 보도함으로써 현실을 왜곡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의사들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의·정갈등을 다루는 언론의 실태에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은 개선 사항을 요구한다.

첫째, 의·정 갈등 등 국민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 사태를 언론이 보다 진지하게 바라봐 줄 것을 촉구한다. 

속보와 흥미 위주의 보도를 지양하고, 2000명 의대 증원 등이 우리 사회에 어떠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분석하는 내용의 탐사 보도 등을 실어줄 것을 요청한다.

둘째, 의료계의 요구 등을 기사화할 때 보다 공신력을 갖춘 취재원을 선별해 보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 

보도의 중요한 원칙은 진실을 존중해 정확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는 것이다. 

엄정한 객관성을 잃는다면, 언론과 개인 유튜브가 다를 것이 없다. 

의료계의 경우, 개인의 돌출된 의견을 지나치게 조명하기보다는 대한의사협회 등의 정제된 보도자료나 발표와 같은 공신력 있는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셋째, 현재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정부의 권력에 맞서 올바른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언론들도 개인의 자유를 위협하는 어떤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을 배격하고 공정한 보도를 하기 위해 힘써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촉발된 본 사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슬기롭게 해결되기를 바라며, 국민 건강 수호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본회는 항상 국민과 함께 할 것임을 천명한다.

*외부 전문가 혹은 단체가 기고한 글입니다.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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