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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출혈 고위험군, 타환자比 사망 위험 3.7배↑

출혈 및 허혈 사건 발생 위험 각각 3.1배·2.5배↑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군은 다른 환자들보다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했고, 사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윤준필 임상강사)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32만5천여명의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혈 고위험군을 선별해 임상 특성과 장기 예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


연구팀이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받은 국내 환자 32만5천여명을 분석한 결과, 5명 중 1명은 출혈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체 환자의 예후를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출혈 고위험군은 나머지 환자군보다 출혈성 사건 발생 위험이 3.12배 높았고, 허혈성 사건 발생 위험이 2.5배 높았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73배 높았다. 

즉, 출혈 고위험군은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장기적으로 임상 부작용 및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출혈 고위험군 분류 기준인 주요 및 부수적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요 특징은 중증 빈혈(24.2%), 항혈소판제 장기복용(22.2%), 만성 출혈(11.0%), 중증-말기 신장질환(9.1%) 등으로 나타났다. 

부수적 특징은 75세 이상 고령(50.5%), 경증 빈혈(42.1%) 등이 있었으며, 특히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1년 이내 연평균 출혈성 사건 발생률은 주요 특징 1가지인 경우 5.5%이었고, 부수적 특징 1가지인 경우 2.9%로 나타났다.

순환기내과 박경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중재시술 환자의 20%는 장기적 예후가 좋지 않은 출혈 고위험군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의 생존율을 향상하려면 동반질환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항혈소판제 복용 기간을 단축하거나 용량을 낮추는 등 정교하게 조절한 맞춤형 약물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IF;37.6)’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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