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국회의 청문회 개최 결정을 환영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현장에 있는 우리는 지난 넉 달 동안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의료 붕괴와 교육 붕괴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장의 의견과 숙의의 과정을 담지 않은 정책을 폭탄처럼 던진 이후 무능력함과 무책임함을 증명하는 것 외에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애초에 민의를 반영하고 정부를 견제할 책임이 있는 국회 역시 지난 4개월 동안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을 표하며,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되고 3주 가까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실제적인 논의가 부재했던 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는 신속한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국회에 부탁하며, 국회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출석하지 않아 현안 질의를 파행으로 만든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 담당자에 대한 책임 역시 엄중히 물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는 휴진 기간에도 입원, 응급, 중환자에 대한 진료는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경증질환 위주로 축소된 외래와 정규 수술·시술에 대한 예약 변경은 환자에 대한 담당 교수의 판단과 비대위에 접수된 환자의 요청을 고려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더불어 교수들은 병원을 계속 지키고 있으며, 불가피한 환자의 경우 진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함께 시행되고 있음을 덧붙였다.
끝으로 비대위는 청문회를 통해 의대 정원을 비롯한 정책 결정 과정과 그 과정에서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반드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 국회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국회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