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3일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를 통해 발생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이 예년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관리본부는 야외작업자, 군인 등의 감염 위험군에게는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감염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전국 보건기관에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의료인은 발열 환자 진료 시 쯔쯔가무시증 확인 및 신고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수가 최근 2년 연속 감소하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10월말 현재 1,525명의 환자가 신고되어 전년 동기 대비 123.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상남도,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환자발생이 증가한 이유는 여름과 가을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아 병을 옮기는 털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11월 들어 기온이 다소 하강하더라고 토양의 온도는 천천히 떨어지게 되고, 비닐하우스는 높은 온도가 계속되기 때문에 11월말∼12월초까지 환자 발생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백윤정 기자 (yunjeong.baek@medifonews.com)
200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