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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21주년 맞아 글로벌 성과·미래 비전 제시

민정준 병원장 “첨단 의료 인프라 확충, 아시아 중심 도약할 것”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24일 오전 11시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개원 21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근배 전남대병원 이사장 겸 전남대학교 총장, 정 신 전남대학교병원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직원 등 각계각층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1년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암 치료 특화병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개원 이래 ‘암은 서울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 병원장은 최근의 성과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암 병원’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점을 언급하며 ‘2025년 대한민국 전체 병원 평가’에서도 비수도권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날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민 병원장은 “세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전남 지역은 전 세계의 대양으로 뻗어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가는 아시아 암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병원에 미래형 ‘디지털 항암센터’를 신축하고, 입자치료기와 같은 대형 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알파입자 가속기와 같은 대형 의료 장비 도입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암 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 병원장은 “내일의 의료는 오늘 우리의 준비에 달려 있다”며 “지난 2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세계 100대 암 병원의 반열에 오르는 브랜드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순히 연구중심 병원을 넘어, 지역 혁신의 주체로서 글로벌 수준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선언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09년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하며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남지역 유일하게 ‘다빈치 SP’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강화했으며, 최근 누적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암 치료 분야에서 대장암, 위암, 폐암 등 주요 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진료 역량을 증명했다. 또한 새로운 면역,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들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개원 기념포상도 진행됐다. 또한 유관기관 및 개인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21년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근무한 직원들과 올해 병원에 입사한 신입 직원 등이 참여한 축하 영상도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