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앙의료원이 지난 24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11회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디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4개 병원(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의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서 단일 질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열리는 유일한 학술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2부로 구성되었으며, 각 세션은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과 좌장 주도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상진 교수의 좌장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권도영 교수가 ‘파킨슨병 환자에서 착용하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을, 태국 방콕의 오나농 교수가 ‘파킨슨병 환자에서 최신 개발된 약물치료’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2부에서는 상계백병원 신경과 백종삼 교수 좌장으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김영은 교수가 ‘파킨슨병에서의 알파시누클린 역할’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의 알레산드라 교수가 ‘파킨슨병에서의 자율신경이상’을 주제로 발표하며,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상계백병원 백종삼 교수는 “매년 다양한 주제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킨슨병이라는 단일 질환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본 심포지엄의 의의는 매우 크다”며,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백중앙의료원의 학술적 위상 또한 널리 알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