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성모병원이 지난 9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및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 기념, 청암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의료계 및 제약·바이오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했다.
대림성모병원은 협력 병·의원 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외 최신 지견을 소개하고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자 매년 청암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차를 맞았다.
심포지엄은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첫번째 세션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완전 정복 ▲발작 유형으로 보는 뇌전증 분류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두번째 세션은 ▲3차원 유방단층촬영 유도하 조직검사 임상 경험 ▲유방암의 항암치료: 좌절이 희망으로 ▲초음파 유도 갑상선 중재치료: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및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을 맞아, 각각 김성원 이사장(유방외과)과 성진용 갑상선병원장(영상의학과)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구 유방센터)은 ‘암 치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학병원의 전문성과 클리닉의 신속성을 접목해 지난 2015년 문을 열었다.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유방암 전문 의료진을 영입해 인적 인프라를 구축했고, 아낌없는 투자와 장비 · 시설 확충을 통해 진단부터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까지 유방암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완성했다. 개소 이후 꾸준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10주년을 맞은 지금 유방암 특화 종합병원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755건의 유방암 수술이 시행됐고, 개소 이후 누적 수술 건수는 2,427례로 개소 첫해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증 환자 유입 확대와 신뢰도 향상이 동시에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외래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약7천 명이던 환자수는 2024년 4만 명을 넘어섰고,누적 21만6천 명에 달했다. 환자의 중증도 또한 점차 증가하여, 2024년 대림성모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중 50%가 유방암 환자였다.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은 종양 제거와 동시에 여성성을 최대한 보존하며 기능적·심리적 회복을 함께 도모한 결과, 유방보존수술 시행률은 63.5%, 유방재건수술 시행률은 61.4%에 달했다.
대림성모병원은 방사선종양센터를 개소하고, 지난해 7월 첫 방사선치료를 개시했다. 개소 이래 1년간 11,000여 건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으며, 이로써 유방암 진단 및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까지 가능한 유방 특화 종합병원으로서의 체계를 갖췄다.
지난 20년간 누적 7천례 이상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외과 중심의 치료 역량을 안정적으로 축적해왔다. 특히, 갑상선 고주파 클리닉, 갑상선 내시경 수술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비수술 또는 최소 절개만으로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2006년 본격 도입한 고주파절제술은 현재까지 5,249건이 시행돼, 재발암이나 고령 환자 등 수술 부담이 큰 경우의 대안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력분리술(Hydrodissection)을 적극 활용한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며, 치료 안전성과 효과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2007년부터는 내시경 수술을 도입, 누적 661건을 기록하며 치료 후 흉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고려한 접근을 병행하고 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현재 4개의 독립된 치료 병실을 운영 중이며,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1,900례 이상 치료를 실시하며 수술 이후 연속적인 치료 관리 역량을 자랑한다.
김성원 이사장은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과 갑상선질환 분야에서 축적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을 실현해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그 여정을 성찰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게 감사드리며, 대림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병원으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