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최근 새병원 별관 완공과 함께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술 3종을 신규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3월 방사선종양학과 치료시설을 새롭게 지어진 별관으로 이전했으며, VersaHD, Halcyon, SGRT 3종류의 신규 방사선 치료기 및 시스템을 도입했다.
VersaHD는 강력한 에너지를 짧은 시간에 집중시켜 평균 15분 내외로 정밀 방사선수술을 구현하며, Agility™ MLC, IntelliBeam™, 6차원 로봇 침대(HexaPOD™), 4D kV CBCT 등 첨단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고성능 방사선 치료기다.
현재 병원에서 운영 중인 가장 고성능의 방사선 치료기로, 지난 2023년 첫 VersaHD 가동에 이어 이번에 1대를 추가 도입하여 총 2대를 운영한다.
2023년 3월부터 현재까지 VersaHD 장비를 이용한 치료는 약 1,800건에 달하며, 그중 90.4%가 환자 주변을 360도 돌며 치료하는 용적세기조절 회전방사선치료(VMAT)로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새로 도입된 치료기인 헬시온(Halcyon)은 효율적이고 표준화된 방사선치료를 위한 차세대 치료 장비로, 짧은 치료 시간과 향상된 정밀도를 동시에 구현한다.
고속 kV-CBCT 기반의 영상유도치료(IGRT), 이중층 다엽 콜리메이터(Dual-layer MLC), 무여과 평탄화(FFF) 빔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으며, 시스템 전반에 다층적인 안전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또한 평균 10~15분 내외의 짧은 치료 시간, 저소음 링 갠트리 구조, 100cm의 넓은 구경과 은은한 조명을 제공하여 환자의 심리적·육체적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새로 도입된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는 Catalyst+ HD와 Sentinel 4DCT를 기반으로 하는 신의료기술로, 기존 치료법과는 달리 환자의 몸에 어떠한 표식도 남기지 않는 ‘무문신(Tattoo-less)’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SGRT는 서브밀리미터 수준의 위치 정밀도를 구현하며, 초당 165회의 Real-time Monitoring 기능, 유연한 신체 변화를 반영하는 표면 정합 기술 등을 통해 치료 정확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임상과장 유세환 교수는 “이번 신규 의료기술 도입을 통해, 우리 병원의 방사선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암 치료를 비롯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