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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中 임기시 인민병원, 인하대병원 방문

4천334병상 산둥성 대표 병원, 비대면 진료 인프라 등 참관
2019년 MOU 체결 이후 비대면 협진·방사선 연수 등 교류 이어와



 인하대병원은 중국 산둥성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임기시 인민병원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병원을 방문해 임원진을 접견하고 원격중환자실, 건강검진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견학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하대병원의 진료 시스템과 비대면 협진 인프라를 직접 참관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확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기시 인민병원은 4천334병상을 보유한 초대형 의료기관으로 심장이식과 뇌졸중 치료 분야 중국 상위권 수준의 병원이다. 디지털 기반 원격진료센터를 운영하며 스마트 헬스케어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인하대병원은 건강검진센터의 정밀 진단 프로세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체계적 운영방식과 함께 보건복지부의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범사업’에 따라 마련된 중환자 진료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지역 책임의료기관과 중소병원 간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협진 체계를 통해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려는 정부 정책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또한 인하대병원이 인천광역시의료원, 백령병원 등과 함께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비대면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며 공공의료 실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 대해 큰 관심이 이어졌다.

 임기시 인민병원 리펑밍(Li Fengming) 병원장은 “2019년 인연을 맺고 지내온 시간이 있기에 한국의 어떤 병원보다도 인하대병원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존중하고 친근하게 느끼고 있다”며 “오랜만에 갖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다시 한번 의료진 상호 교류와 같은 구체적 교류를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은 “의료계에서는 1등 병원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 잘하는 것을 공유하면서 모두가 전반적으로 발전하고 역량을 높이는 게 진정 환자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류 제안의 뜻에 공감했다.

 두 병원은 지난 2019년 우호협력병원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비대면 다학제 진료 운영, 방사선종양학과 초청 연수 등 실질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의 의료 협력은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방향으로 확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