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일에 만족도가 높은 직종은 사진작가, 항공기 조종사, 바텐더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 모델, 크레인 운전기사 등은 비교적 만족도가 낮았다.
또 대학 졸업자 평균 연봉은 2316만원으로 전문대 졸업자(1925만원)보다 400여만원 많았고, 4년제 대학 학과 중 초등교육과가 가장 높은 고용율을 보였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1일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해 ‘미래의 직업세계 2007’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전국 170개 주요 직업 종사자 4343명과 2003년 2월 4년제 대학 및 전문대를 졸업자 2만6041명을 상대로 직무만족도, 평생직업으로서 적절성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구성됐다.조사 결과 일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에서 사진작가, 항공기 조종사 등이 각각 4.60과 4.48로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모델(2.25)과 의사(2.84)는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의사의 직업 만족도는 5위를 차지한 바텐더(4.36)보다 훨씬 낮았다.평생직업으로 적당한 분야로는 상담전문가, 인문사회계열 교수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프로게이머와 컴퓨터프로그래머 등 IT 업종은 가장 부적합한 직업으로 꼽혔다.
특히 투자분석가나 방송연출가 등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모델이나 사진작가 등 기술을 이용한 직업은 스트레스가 덜한 직업으로 분류됐다.대학 졸업자 고용율은 4년제 대학이 79.4%로 전문대학(80.8%)보다 약간 낮았다.
이 중 4년제 대학 초등교육과(99.4%)와 의학과(99.2%), 특수교육학과(98.3%) 등은 가장 높은 고용율을 보였다.
전문대학에서는 산업공학과(90.8%)와 화학공학과(90.7%)가 수위를 차지했다.연봉은 4년제 대학 약학과(3116만원) 항공학과(2969만원) 등이 가장 많았지만 의학과(2541만원) 법학과(2526만원)는 각각 17위와 1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4년제 대학 학과 중 유용성이 높은 학과는 의학과(97.7%) 한의학과(97.4%) 언어교육과(97.0%) 등이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전문대학도 간호과(96.8%) 재활과(93.3%) 유아교육과(92.3%)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해 의료와 교육 관련 학과가 강세를 보였다.졸업생들 역시 4년제 대학의 간호학과(74.5%) 초등교육학과(68.1%) 등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고 전문대학에서는 중국어과(62.3%) 간호과(61.4%)가 유망한 학과로 꼽혔다.교육부 관계자는 “이 책이 학과선택을 앞둔 고등학생은 물론 진로 준비를 위한 대학생이나 진로지도 교사와 대학 취업담당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