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인해 식당, 카페와 같은 공공장소의 실내공기가 매우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공장소를 흡연석과 금연석으로 구분하는 것이 간접흡연을 막는 데 전혀 효과가 없으며, 국민 2명 중 1명은 매일 간접흡연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금연운동연합회는 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민환경권 보장을 위한 실내 및 공공장소 흡연 전면금지’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공공장소의 담배연기 오염 실태와 공공장소 금연법 제정에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발표된다.◇흡연장소의 미세먼지 ‘황사 3∼4배’=본보가 단독 입수한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이기영 교수(환경보건학과)와 대구카톨릭대 양원호 교수(산업보건학과)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서울 시내에서 흡연이 가능한 공공장소(식당, 카페, 술집, PC방) 20곳에서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했다.조사결과 이들 흡연장소의 실내공기중 미세먼지 농도는 미국 환경청 미세먼지 대기환경오염기준(35㎍/㎥이상)을 모두 초과했다. 일부 PC방과 술집의 흡연장소는 미세먼지 농도가 350㎍/㎥에 육박해 기준치의 최대 10배나 됐다. 이 수치는 봄철 황사기간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의
흡연자들에게 인기 있는 ‘더 원(The One)’ ‘에쎄 순(Esse 純)’ 등 저타르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해롭고 금연까지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타르 담배란 담배 한 개비를 다 피웠을 때 나오는 연기 속의 타르 함량이 3㎎ 이하인 것으로 흔히 ‘순한 담배’로 인식돼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윤정 박사 연구팀이 7일 공개한 ‘담배의 성분 및 제조형태에 따른 오도성과 위해성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타르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은 일반 담배보다 깊게 담배연기를 빨아들이고, 더 자주 담배를 찾아 금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지난 5월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 흡연자 500명을 대상으로 저타르 담배에 대한 인식과 흡연습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저타르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316명(63.2%)에 달했다.연구팀이 저타르 담배 흡연 경험자들을 상대로 흡연습관을 조사한 결과 ‘저타르 담배를 일반 담배보다 더 세고 깊이 흡입한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59.2%(187명)로 절반을 훨씬 넘었다. 또 ‘저타르 담배를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이 피우게 된다’는 대답도 183명(57.9%)이나
학력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가 존재하며 1990년대 중·후반부터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준혁(보건의료정책 전공)씨는 13일 발표한 석사 논문 ‘사회경제적 사망률 불평등과 그 변화 추이’에서 1995년, 2000년, 2005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센서스와 사망원인 통계를 이용해 20∼64세 남녀 사망자를 교육수준별로 분석했다.그 결과 이 연령대 전체 사망자 중 대졸 이상 남성 인구 비율은 1995년 8.3%에서 2000년 7.34%, 2005년 6.26%로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졸 이하는 1995년 사망자수가 전체의 26.23%였다가 2000년과 2005년에는 각각 26.82%, 29.27%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여성 또한 대졸이상 사망자 비율이 1995년 12.12%에서 2005년 7.12%로 급감했지만, 초졸 이하 사망자 비율은 동일기간 48.68%에서 53.79%로 증가했다.남성의 경우 질병 원인에 따른 사망률에서도 학력 차이가 뚜렷했다. 지난 10년간 암 종양 등 신생물(new growth)로 인해 사망한 사람 중 대졸 이상의 남성 비율은 1995년 13.51%에서 2005년 1
연세의료원 파업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노조 파업 나흘째인 13일 오후 수술실이 마비 직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양측은 이날 4시간 넘게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없었다. 협상에서 사측은 ‘임금 2% 인상’이라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기준병상 확대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임단협의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노조는 임금 소폭 인상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고 공공성 부분을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면 진정한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의료원의 외래환자는 평소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병상 가동률도 이날 정오 기준으로 전날 53%에서 45%로 떨어졌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nyt@kmib.co.kr)
병원 내 정치 비즈니스와 의료사고에 따른 법정투쟁 등을 그려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하얀거탑’.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이 드라마는 4일 주인공 장준혁이 담관암에 걸린 사실이 밝혀지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방송이 나간 뒤 이 드라마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주인공 ‘장준혁을 살려달라’는 시청자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시청자들은 “장준혁, 이 자리에 어떻게 왔는데…죽이지 말아요” “장준혁이 죽으면 다시는 MBC를 안 보겠다”라는 글과 함께 “장준혁의 매력에 푹 빠졌는데 드라마가 끝나면 너무 안타까울 것 같다”며 제작진에게 선처(?)를 호소했다.시청자를 사로잡은 주인공 장준혁은 누구인가? 그는 극 중에서 외과 과장에 선출되기 위해각종 수단을 동원한 권모술수를 서슴지않고 보여줬다. 외과 과장이 된 뒤 의료 사고로 환자를 죽음에 몰아넣은 이후에도, 오히려 거짓증언과 증거은닉으로 피해자인 환자 가족을 어려움으로 몰아붙였다.하지만 장준혁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은 “한 번의 실수 없이 자기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장준혁은
SBS 인기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의 촬영 현장인 서울 모 대학병원에 드라마 팬들이 출연 배우와 촬영 장면을 보러 몰려들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이 병원에 어머니가 입원 중이라는 한 네티즌 25일 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에 글을 올려 드라마 촬영으로 초래된 병원 상황과 환자들의 불편을 토로했다.이 네티즌은 먼저 "시도 때도 없이 병원을 찾아 시끄럽게 하는 일부 팬 때문에 환자들이 편히 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팬들은 환자들이 자는 새벽 4∼5시부터 찾아와 주인공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친다. 특히 오전 10∼11시에는 이런 사람이 갑자기 많아져 휴식이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배우들이 병원에 있을 때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느라 찰칵찰칵 셔터 누르는 소리와 사방에서 터져대는 플래시 불빛에 정신이 없다"며 "촬영이 시작됐다는 소리만 들리면 병원에서 우르르 뛰어 다니고 배우라도 나타나면 소리를 지르는 통에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병원을 찾은 팬들이 환자용 편의시설을 점령해 버릴 때도 있다고 한다. 그는 “환자들이 중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야 할 병원 컴퓨터는 이미 드라마 팬들이 다 차지해 버린 상태고 간호사가 아무
CJD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빨간 불’이다. 2000년 이후 발생 환자 210명 가운데 CJD로 확인된 환자는 10명에 불과하고 특히 변종CJD로 확진된 경우는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에 ‘파란 불’이어야 옳지만,이는 수면위로 드러난 수치에 불과하다. 물에 잠겨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아래쪽에는 허술한 관리체계와 진단 구조상의 문제점이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다. 물밑에 잠긴 그 빙산(氷山)은 계속해서 빨간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그 빨간 빛은 수치라는 일각(一角)을 통과하면서 파란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인간광우병 확진 ‘불가능’=CJD 진단은 의심-가능-확진의 세 단계를 거친다. 먼저 의사의 임상 진단소견과 MRI 검사,뇌파검사 등을 통해 CJD를 의심할 만한 근거가 있으면 일단 의심 환자로 분류된다. 이후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병증이 의심되면 가능 환자로 분류되고 부검을 통해 뇌 조직 검사까지 이뤄지면 최종 확진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의심 환자의 95% 정도는 CJD로 진단된다.특히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CJD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환자 사망 후 부검을 통한 뇌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 병력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유가족은
자기 일에 만족도가 높은 직종은 사진작가, 항공기 조종사, 바텐더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 모델, 크레인 운전기사 등은 비교적 만족도가 낮았다.
또 대학 졸업자 평균 연봉은 2316만원으로 전문대 졸업자(1925만원)보다 400여만원 많았고, 4년제 대학 학과 중 초등교육과가 가장 높은 고용율을 보였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1일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해 ‘미래의 직업세계 2007’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전국 170개 주요 직업 종사자 4343명과 2003년 2월 4년제 대학 및 전문대를 졸업자 2만6041명을 상대로 직무만족도, 평생직업으로서 적절성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구성됐다.조사 결과 일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에서 사진작가, 항공기 조종사 등이 각각 4.60과 4.48로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모델(2.25)과 의사(2.84)는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의사의 직업 만족도는 5위를 차지한 바텐더(4.36)보다 훨씬 낮았다.평생직업으로 적당한 분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