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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교수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선정

삼중음성 유방암 정밀치료·테라노스틱스 새 지평
글로벌 공동연구 본격화…난치암 치료 혁신 기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민정준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AI-합성생물학-광음향 분자영상 기반 스마트 박테리아 플랫폼(SAM)을 활용해 삼중음성 유방암을 정밀 표적하는 면역치료 및 테라노스틱스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글로벌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고 국가 바이오 메디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핵심 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공동연구지원’은 연간 15억 원, 최장 4년 5개월 동안 총 66.2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가 결핍돼 기존 호르몬 요법이나 표적치료가 불가능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 난치암이다. 

민 교수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생물정보학·시스템생물학·합성생물학을 융합한 스마트 합성 박테리아(SAM) 플랫폼을 새 치료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암 조직을 정확히 인식하고 감지 신호를 약물 생산 신호로 전환해 치료·예방 물질을 암 조직에 집적시킨다. 

또한 바이오스위치 광음향영상으로 치료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구현하는 테라노스틱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 연구에는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 의대·자연과학대,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국내 최고 연구진과 신진 의사과학자가 대거 참여한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민정준, 김형석, 이창호, 유수웅, 강세령, 방현진, 문장배, 이수진, 나용민, 박형민 교수, 전남대에서는 홍영진, 최윤주, 신종오 교수, 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최진욱, 진미선 교수가 참여했다.

또한 독일 뮌헨공대와 헬름홀츠 연구소의 세계적 생체의공학자 바실리스 지아크리스토스(Vasilis Ntziachristos) 교수팀이 합류해 광음향영상·바이오스위치 단백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접목한다.

민정준 교수는 “AI와 생물정보학, 합성·시스템 생물학, 분자영상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박테리아 플랫폼은 기존 암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이다”며 “세계적인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젊은 의사과학자들과 함께 국제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