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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남대병원,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우수’

기관 간·인적 네트워크 통해 환자 신속 치료체계 강화돼
지역민 생명 지키는 최종 치료기관 역할 입증


전남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심뇌혈관질환 센터기반 네트워크 시범사업’과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사후지원금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전남대병원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서 지역의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 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등과 같이 환자의 생사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중요한 대표적인 중증·응급질환이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생존율은 물론 후유증 발생률이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에,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정확한 병원 선택, 즉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환자의 최종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자 2024년부터 권역별로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통합 치료체계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의료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한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과 ▲의료진 간 실시간 정보 교류를 통해 적절한 병원을 빠르게 연결하는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으로 나뉜다.

전남대병원이 주관한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성가롤로병원, 목포한국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광주기독병원, KS병원 등 5개 지역 주요 의료기관과 광주·전남 소방본부가 참여해 환자 선별-이송-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 체계는 심뇌혈관질환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소방본부에서 환자를 실시간으로 분류하고,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함으로써 환자가 도착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그동안 환자 이송 과정에서 발생했던 지연과 혼선을 최소화하고, 환자 생존율과 치료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여 전원이 필요할 경우,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환자에게 가장 신속하고 적합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선정한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등 시간과의 싸움이 필수적인 응급질환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가 불필요하게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문제를 줄이고 치료의 연속성을 높였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은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 부문에서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로부터 사업비의 120%에 해당하는 사후지원금을 받게 됐으며, 인적 네트워크 사업 또한 우수 등급을 받아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 확대와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심뇌혈관질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광주·전남 지역의 의료기관, 소방본부, 의료진 모두가 한마음으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심뇌혈관질환자의 최종 치료시간 단축과 치료 성과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이 골든타임 내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