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찬윤, 이하 ‘학회’)는 오는 11월 6일(목)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근시, 관리하면 오래봅니다’를 주제로 구성된 올해 팩트시트는 근시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방치하면 성인기 녹내장, 망막질환, 백내장 등으로 이어지며 실명의 위험을 높이는 근시의 위험성을 알리고, 정기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의 필요성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근시는 원래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면서 먼 거리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겪는 대표적 시력 질환이다. 학회는 오는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50%가량이 근시로 고통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근시 유병률이 높은 국가다. 학회에 따르면 1970년대 15% 미만이던 초등학생 근시 비율은 2020년대 들어 60%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학회 측은 이번 팩트시트에 △근시 종류와 국내 유병률 △근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안과질환 △근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증상 및 진단법 △예방과 관리법 등을 담았다. 근시를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닌 ‘안과질환의 출발점’으로 알리는 ‘종합 안내서’라는 설명이다.
학회의 김찬윤 이사장은 “근시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아이들의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국민들의 평생 시력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