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정두용 교수가 최근 개인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정 교수는 고난이도 로봇수술로 비뇨의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로봇수술의 장점과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그의 500번째 수술은 지난달 27일 80대 남성 A씨에게 시행한 로봇보조 신장 요관 및 방광 이행부 절제술이었다. 이 환자는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 중 혈뇨 증상으로 협진을 실시했고,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암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요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신우암이 확진됐다.
고령이지만 적극적인 치료에 동의한 A씨는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 후 신장 기능과 운동 능력을 빠르게 회복해 5일 만에 퇴원했다. 앞으로 외래진료를 통한 경과 관찰만 하면 되는 상태이다. 정 교수는 최소 침습 시술인 로봇수술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에도 장점이 있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최소 침습과 높은 정밀성, 빠른 회복 속도의 장점 때문에 비뇨의학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필수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 수술에서 90% 이상이 로봇수술로 시행되고 있으며, 기존 수술법에 비해 종양학적인 결과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발기장애와 요실금 등의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 부분 신장 절제술 분야에서는 로봇수술 도입으로 이전에는 부족했던 신장 기능 보존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
정두용 교수는 "개인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하기까지 주치의인 저를 믿고 수술을 맡겨 주신 환자분들, 함께 수술을 진행하며 도와주신 간호사와 전공의 등 인하대병원 동료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분들을 위해 진료실과 수술실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