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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노을,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첫 유럽 시장 공급

톱티어 헬스케어 기업과 독점 계약 체결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 이하 ‘노을’)는 유럽의 대표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 ‘바이오메디카(Biomedica)’와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의 독점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 시장에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유통을 위한 노을 최초의 계약이자, 자궁경부암 진단 분야 글로벌 1위 회사의 검증된 유통망을 통한 유럽 시장의 진입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바이오메디카는 40년 이상 유럽 진단·의료기기 유통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으로, 연 매출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유럽 대표 헬스케어 그룹 산하에 있다. 현재 글로벌 1위 자궁경부암 진단 회사의 동유럽 총판사로 오스트리아·스위스·헝가리·루마니아·폴란드 등 유럽 16개국에 광범위한 의료기기 판매망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노을은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메디카의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1위 액상세포검사(LBC) 장비와 함께 miLab CER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은 LBC 슬라이드를 사용해, 염색, 이미지 촬영, AI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올인원 진단 플랫폼으로,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6개국에서의 판매를 시작하여 유럽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계약은 자궁경부암 진단 분야 글로벌 1위 회사의 검증된 판매망을 기반으로 노을 miLab의 유럽 시장 진입 속도를 크게 높이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올해 동유럽 내 병원에 성공적으로 miLab CER을 설치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유럽 시장 전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본격적인 선진국 시장 공급을 통해 회사의 매출 증대,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 전역에서는 매년 6만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고 3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으며, 특히 동유럽은 서유럽 대비 자궁경부암 사망률이 최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유럽 내 자궁경부암 스크리닝 참여율이 국가 별로 22%~80%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정기 검진 확대와 정확한 진단 기술의 도입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전세계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현재 30%에서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노을의 miLab CER은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를 자동화한 AI 기반 진단 솔루션으로 최대 25단계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기존 진단 과정을 5단계로 간소화해 자궁경부암 진단의 효율성과 속도,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2024년 WHO-UNITAID 보고서에서는 miLab CER을 로슈(Roche), 홀로직(Hologic)과 함께 글로벌 Top3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으로 권고하며, 그 제품성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한편, 노을은 카타르, 파나마 등 자궁경부암 진단 수요가 높은 중동과 중미 지역에서 이미 제품 출하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씨젠 브라질과 현지 제품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남미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했으며, 영국·스위스 등 주요 유럽 국가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인허가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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