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KASRM, 회장 노규철)는 외과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국제외과학회지, 이하 IJS)’가 최근 충격파 치료(ESWT)를 주제로 한 ‘특별 세션(Special Issue)’을 발간하며, 충격파 치료가 현대 의학의 필수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음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보험업계가 과거의 제한적 문헌(NECA 보고서 등)을 근거로 충격파 치료의 효과를 부정하고 삭감을 일삼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로, 세계 의학계의 최신 지견과 국내 심사 기준 간의 심각한 괴리를 보여준다.
이번 특별호의 편집장인 칸디아 라빈드란(Kandiah Raveendran) 박사는 서문(Editorial)인 ‘충격파 치료, 검증의 시간을 견뎌냈다(ESWT has stood the test of time)’를 통해 이번 기획의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라빈드란 박사는 “지난 2015년 첫 특별호 발간 이후 10년 사이 충격파 치료는 ‘전 세계적인 의료 현상(Worldwide Phenomenon)’이 되었다”며, “심장 및 신경계 질환으로 적응증이 대폭 확대되었고, 기초 과학 및 임상 연구의 질적·양적 성장이 이뤄져 두 번째 특별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특별호는 IJS가 외과 분야 세계 2위(IF 12.5) 저널로 도약한 위상에 걸맞게, 수많은 투고작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 13편(기초과학 5편, 임상연구 8편)의 고품질 원저만을 선별해 게재했음을 강조했다.
이번 특별호에 실린 13편의 연구들은 충격파가 단순한 물리치료가 아니라, 미세구조 재건(Remodeling)과 재생(Regeneration)을 유도하는 근본적 치료법임을 입증했다. 분야별 핵심 연구 내용은 ▲[피부/화상] 흉터 재생 및 미생물 생태계 복원 ▲[척추/근골격] 난치성 통증 및 골절 불유합 해결 ▲[신경계/심장/비뇨기] 재생 의학의 영역 확장 ▲[기초 과학] 약물 전달 및 물리적 기전 규명 등이다.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 회장 노규철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IJS 특별호는 충격파가 단순 통증 치료를 넘어 ‘조직 재생’과 ‘구조적 개선’을 일으키는 과학적 치료임을 세계 최고 권위지가 보증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 세계가 충격파의 척수 재생, 화상 치유, 뇌성마비 치료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데, 국내 보험사와 유관기관은 10년 전 수준의 낡은 근거를 들이대며 삭감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환자들이 최신 의료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IJS와 같은 국제적 근거 중심(Evidence-based)의 심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