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대한치매학회, 대국민 캠페인 ‘2025 치매백서’ 발간

“치매, 초기에 발견, 치료하면 중증 악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치매 고위험군 ‘경도인지장애’ 등 초기 단계에서의 진단 및 치료 중요성 강조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는 ‘2025 치매 백서’를 발간하며 치매 질환 인식개선 캠페인을 한층 강화해 전개한 내용을 소개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수립 중인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26~’30)’에 발맞춰 치매 조기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및 건강행동 촉구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번 치매백서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더불어 최신 진단법과 치료법, 우리나라 치매 유병 현황 및 핵심적인 정부 지원제도 등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총망라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등 초기 치매관리에 있어 최신 진단법과 치료법을 설명함으로써, 이전과 달라진 치매 예방과 관리 가능성의 희망을 강조했다.

최성혜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치매백서의 머릿말에서 “최근 의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치매의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며 “대한치매학회는 새로운 진단과 치료기법이 국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질환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백서는 일반인들도 알기 쉽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백서 발간 의의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고령사회 진입과 동시에 치매인구 1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 진행성 질환으로, 경증의 인지장애부터 경도, 중등도, 중증치매로 악화되며 질병 고통과 돌봄 부담, 사회경제적 비용 급증을 동반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중증일수록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이 증가해 최경도에 비해 중증의 관리비용은 2배 이상 증가하며, 치매환자 연간 총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22조원으로 GDP의 약 1%에 달한다.

그리고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데, 일반 노인의 연간 치매 전환율이 1~2%인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연간 10~15%가 치매로 이행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치매 질환정보 대비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치매학회는 총 8개 목차로 구성된 치매백서의 절반 가량을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질환 설명과 이 같은 초기 치매단계에서의 최신 감별검사 및 치료법 등의 내용을 풍성히 담았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초기에 생체표지자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과 원인조절 치료법을 적용하면 중증치매로의 악화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치매백서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영양, 운동, 수면 및 인지훈련 등을 포함한 ‘치매예방 12가지 수칙’을 안내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및 치매안심센터의 주요 지원제도,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중증치매 산정특례, 치매 가정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부 정책지원 및 주요 혜택 정보를 망라해 수록했다.

대한치매학회 정지향 홍보이사(이대서울병원 신경과)는 “대한치매학회는 올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일년 내내 치매 조기관리 및 치료 도입 시급성에 대한 전문가 제언과 대국민 질환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학회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며 “경도인지장애와 같은 치매 고위험군, 치매 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최신 의학적 발전으로 인한 치료의 혜택과 예방 방법을 숙지하고 잘 갖춰진 우리나라의 정책 지원을 충분히 인지하고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치매학회는 ‘2025 치매백서’를 더 많은 의료진과 병의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에 자료를 공개했으며, 책자로 인쇄, 제작해 다양한 대국민 캠페인 및 행사 현장에서 배포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