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암환자를 위한 디지털 자기관리 앱 ‘CAMA+’ 연구 성과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김선미 교수와 김다슬 의학박사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25 미국 자문조정-정신건강의학회 학술대회(Academy of Consultation-Liaison Psychiatry, ACLP)에서 ‘암환자 및 생존자를 위한 디지털 자기관리 앱 CAMA+의 개발 및 실행 가능성 연구(Development and Feasibility Study of CAMA+, a Digital Self-Management App for Cancer Survivors)’ 포스터를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ACLP는 신체 질환을 가진 환자의 정신건강을 다루는 자문조정-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매년 전세계 의료진과 연구자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학술 행사다.
CAMA(CAncer Manager)+는 유방암·대장암·폐암·갑상선암 환자와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정보 제공 및 생활습관 코칭 앱이다. 의학정보 모듈은 암종과 아형, 전이 여부, 치료 단계, 환자 관심사를 반영한 자동 콘텐츠 편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일일 알림 형태로 제공한다.
코칭 모듈은 심리·수면·식이·신체활동·재활운동 영역에서 개일별 맞춤형 관리를 지원하며, 암에 대한 심리적 적응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관리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수면·식이·행동 활성화 등을 포함한 16회차 생활습관 개선 프로토콜이 일상생활 기능 수준에 따라 단계화 된 암종별 특화 재활운동을 추천해 준다. 모든 콘텐츠는 내과·외과·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심리·영양·운동 전문가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했다.
CAMA+앱 사용자의 생활습관 코칭 모듈 평균 사용률은 78.5%, 맞춤형 건강정보 모듈의 평균 사용률은 58.8%를 보였으며, 평균 만족도는 6점 만점에 5.14점을 보였다.
연구 책임자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CAMA+ 앱의 높은 사용자 참여도와 만족도로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혜리 교수는 12월 12일에 열린 2025년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Outstanding Research Competition in C-L Psychiatry’ 세션에 참가해 ‘논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세션은 젊은 연구자들이 정신신체의학 분야 연구 성과를 구연 발표하고, 청중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경쟁 세션이다.
김혜리 교수는 ‘암 생존자의 디지털 리터러시 및 요구도에 기반한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From Digital Literacy and Needs to Personalized Digital Health for Cancer Survivors)’를 주제로 암 생존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리터러시 및 디지털 헬스 수요 조사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설계된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 서비스(CAMA+)의 연구 성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215명이 참여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RCT)을 수행해 현재까지 분석이 완료된 171명의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앱 사용군은 통상 치료군에 비해 암으로 인한 전반적 스트레스 및 심리적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유방암 환자군에서는 자기효능감, 긍정적 심리적응, 삶의 질, 주간신체활동량 증가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앱 이용률이 높을수록 임상 지표 개선 폭이 커지는 용량–반응 관계가 관찰됐다.
이 연구는 암 생존자의 디지털 헬스 활용에서 디지털 리터러시가 사용 의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임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화·단순화·개인맞춤형 설계를 적용한 디지털 헬스 중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완성도와 임상적 확장성을 인정 받았다.
암환자 맞춤형 디지털 자기관리 앱 개발을 주도한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이번 수상은 중앙대병원에서 추진하는 암 생존자 관리 시스템 CAMA+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CAMA+가 암환자의 자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