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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중증천식 산정특례 지정 시급”… 환자 90.5% 일상생활 어려움

천식알레르기학회, ‘중증천식 Fact Sheet’ 공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임대현 인하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증 천식 환자들의 심각한 질병 부담과 치료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증천식’을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 대상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가 최근 발표한 ‘중증천식 Fact Sheet(학회 리포트 2026-1호)’에 따르면, 중증 천식 환자의 90.5%가 천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치료 환자의 96.8%가 치료비를 가장 큰 부담으로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천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고비용 의료 이용과 생산성 저하를 동반하는 사회적 부담 질환이다.”

중증 천식은 일반적인 천식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인 악화를 보이는 환자군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잦은 입원과 의료 이용 증가로 인해 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90.5%가 천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 효율 저하, 결근 증가, 가계 소득 감소 등 학업과 생업 활동의 어려움으로, 중증 천식이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적 부담 질환임을 보였다.

최근 중증 천식 치료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특정 면역 신호를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가 도입되면서 환자의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였으며, 치료 후 일상생활의 어려움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치료 비용과 까다로운 보험 급여 기준은 여전히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생물학적 제제 치료 환자의 대부분이 치료 비용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으며,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비용이 낮아지면 100%가 치료 재개 의사를 밝혔다. 

중증 천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고비용 의료 이용과 생산성 저하를 동반하는 사회적 부담 질환이다. 따라서 중증 천식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치료 효과가 입증된 환자들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생물학적 제제 치료에 대한 보험 보장성 강화와 산정특례와 같은 환자 지원 정책 도입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중증 천식 환자의 질병 부담과 치료 현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리기 위해 ‘중증 천식 환자의 질병 부담 및 생물학적 제제 치료 환경’에 대한 ‘중증천식 Fact Sheet’를 발표하고, 주요 조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조사는  2025년 9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49일간 현재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 경험이 있는 중증 천식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중증 천식은 고용량 흡입 스테로이드와 기관지확장제 등 기존의 스테로이드 기반 표준 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를 의미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질환 악화와 사망, 약물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 새로운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천식 염증 반응의 특정 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가 도입되면서 중증 천식 치료의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IgE, IL-5, IL-4 수용체 등 천식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면역 신호를 표적으로 작용해 증상 개선과 악화 감소, 부작용 최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중증 천식 환자의 90.5%가 천식으로 인해 수면 장애와 신체 활동 제한 등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중증 천식 환자는 학업 및 직장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영향으로 ▲ 업무 효율 저하(60.0%) ▲ 가계 수입 감소(49.5%), ▲ 결근·지각·조퇴 증가(32.4%) 등으로 학업과 생업 활동에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조사에 참여한 중증 천식 환자들은 평균 14.4년 동안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63.8%가 중증 천식 외에도 다양한 동반 질환을 함께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악화로 인한 입원 경험이 있는 환자는 절반 (49.5%)에 가까웠으며, 63.8%의 환자가 중증천식과 연관된 다양한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치료도 병행하고 있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천식 증상 완화를 위해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 등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약 90%는 현재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였다. 이들 환자의 월 평균 치료비는 약 85.6만 원이며, 환자의 55.2%는 천식 치료를 위해 월 1회 이상 병원을 방문하고 있고, 병원 방문 시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61%에 달하였다. 또한 생물학제제 치료 중인 환자도 25%가 1년 이내 천식악화입원 경험이 있었다.  
  
그럼에도 생물학적 제제 치료는 기존 스테로이드 기반의 천식치료에 비해, 중증천식 환자들에게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높은 치료 만족도(98.9%가 치료를 계속 유지할 의향)를 보였으며, 치료 후 일상생활의 어려움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0.5% -> 9.5%).

그러나 이러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치료 비용과 까다로운 보험 급여 기준은 여전히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급여 기준은 “호산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는 현재의 중증천식 환자들에게, 1년이내 혈액검사에서 엄격한 호산구 수치 기준을 요구하고, 1년 동안 3-4차례의 악화를 요구하고 있어, 기존 스테로이드 기반 치료로 어렵게 버티고 있는 중증환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치료 비용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다가 중단한 환자들도 90%가 경제적 이유를 치료 중단의 이유로 뽑았고, 치료비용이 낮다면 100%가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다시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중증 천식 치료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회 관계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중증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대장염 등 생물학적제제의 등장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한 기타 질환들은 이미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의 적용을 받아 환자들의 본인부담이 크게 경감돼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제제 치료가 필요한 중증 천식에 대한 산정특례 적용, 생물학적제제의 급여기준 개선 등 중증 천식 치료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회는 특히 ▲생물학적 제제 급여 기준의 합리적 개선 ▲치료 효과가 입증된 환자에 대한 지속 치료 보장 ▲중증 천식에 대한 공공 인식 개선과 정책적 지원 확대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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