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는 매년 이맘때면 독감에 대비하기 위해 모두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독감 하면 감기쯤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인플루엔자란 주로 겨울부터 봄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증으로 흔히 ‘심한 감기 = 독감’이라고 알고 있지만, 일반 감기와는 다른 병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 3가지가 있으며 유행성 질환은 A, B형에 의해 발한다.
A형은 표면 항원인 hemagglutinin(H)과 nuraminidase(N)의 항원형에 따라 다시 아형으로 분류되고 이 아형들이 변이를 일으키면 대변이라고 하며 10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일어난다.
이 대변이에 의해 인플루엔자 A의 대유행이 10~40년을 주기로 일어나고 있다.
같은 아형 안에서 돌연 변이의 축적으로 인해 항원성이 약간 변하는 것을 소변이라고 하며 소변이는 A, B형 모두에서 일어나고 거의 매년 일어난다.
유행은 온대 지방에서는 추운 계절에, 열대 지방에서는 우기에 일어난다.
특히 어린 소아에서 감염률이 높으며, 잠복기는 2~3일로 갑작스러운 고열과 더불어 전신근육통, 쇠약감 등의 전신증상이 아주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도 동반한다.
인플루엔자에 걸리게 되면 기관지 손상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
주로 기침, 재채기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이 매우 잘된다.인플루엔자는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전염이 되기 시작하며, 증상이 생긴 후 5일 이상 병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에 걸린 아이들은 1주일 정도 쉬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주로 증상에 대한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병이 회복될 즈음에 다시 열이 나고 기침, 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에 의한 폐렴을 의심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우려되는 위험군 등에서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제로는 Amantadine, Rimantadine, Zanamivir, Oseltamivir 등이 개발돼 있으며, 고위험군에서 예방접종을 못한 경우나 예방접종 후 항체형성 이전기간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 또는 중증 면역 저하자에서 예방접종을 해도 항체형성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 예측되는 경우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할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한 성인에서 발병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질병의 이환기간이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항바이러스제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효과를 대신할 수는 없다.
실제 약을 사용할 지의 여부는 담당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으며, 폐렴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개 그 해 유행할 아형을 미리 예측해 8월말에서 9월초에 생산이 되며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11월말까지는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늦은 경우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기미가 보인다면 1~2월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 외에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폐 질환자, 심장 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사람 *병원에 다닐 정도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대사질환(당뇨병)자, 신장질환자, 만성간질환자, 악성 종양자 면역 저하 환자, 아스피린 복용 중인 6개월∼18세 소아, 혈색소병증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의료인, 환자 가족 등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시 계란단백이나 항생제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미리 의사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
백신의 성분 중에 계란 단백과 항생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알아야 할 것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다른 호흡기 감염이 다 예방된다고 오인해서는 안된다.
인플루엔자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임을 알고, 무엇보다 강조돼야 할 예방책은 개인위생과 관리다.<도움말: 원자력의학원 소아과 김동호 교수>
메디포뉴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