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김대헌)는 28일 오후 7시 롯데호텔에서 제4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의사회 창립 60주년 준비위원회와 감염성 폐기물 대책위원회 결성 등의 사업계획과 예산안 10억8천60만원을 확정했다.
김대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약분업은 수많은 부작용과 문제점들이 그 도를 넘어 재정파탄은 물론 국민불편과 부담만 가중시켜온 무책임한 결과”라며 "올해는 몰락한 의료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계획안으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회지 창간 40주년 특집호 발간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습관병 관리사업 추진 등을 정하고, 10억8060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의안 심의에서는 *의약분업에 대한 4개항, *국민건강보험에 대한15개항, *보건의료관련법 관련 8개항 *대국민 인식제고와 관련2개항 등이 심의없이 일괄 통과되었다.
그리고 부산시내 병원들의 감염성 폐기물을 직접 관리할 ‘의료환경재단’을 설립, 운영키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으로 4억5천만원을 정했다.
건의안건으로는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제 폐지 *야간·토·공휴일 진찰료 가산율 적용시간 변경 *원외처방약제비 부당 환수 금지 *직능별 단체계약제 도입 *의료일원화 추진 *의료정책연구소 평가단 구성 등을 의협 대의원총회에 건의안으로 올리기로 정했다.
한편,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독도 문제와 관련, 총회 중 '독도 관련 대정부 대국회 성명서'를 긴급 채택해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하고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재정 의협회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희정 국회의원(한나라당), 이채현 의협대의원의장, 김정태 부의장, 전점수, 김성규, 정홍경 의협 고문겸 부산시의사회 고문,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 변영우 의협 부회장 겸 경상북도의사회 회장, 신현우 시ㆍ도 협의회 회장겸 울산광역시의사회 회장 및 151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