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약산업 현장중심의 정책개발에 주력

오늘부터 2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보건산업기술대전(HITEK 2004)’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경호원장은 “이번 기술대전이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는 최첨단 보건산업 신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차관 출신의 정통 보건관료로 작년 11월 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에 취임한 이경호 원장은 이번 기술대전을 취임한지 1년만에 주관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대전이 되었다.

이 원장은 취임후 진흥원의 기능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보건산업을 이끌어 갈 초일류 보건산업전문기관으로 위상정립을 위해 진력해 왔다. 즉 보건산업체 등 고객중심의 사업개발 및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원기능과 현장성 강화를 통한 산업체지원 *정책수립의 Think-Tank로서 정부지원사업 수행 *보건의료기술 R&D사업의 공정성과 효율성 제고에 역점을 두었다.
 
그는 산업현장과 정부와의 괴리를 없애고 현장에서 절실해 하는 정책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진흥원이 가교역할을 하는데 앞장섰다. 그 첫 작품이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보건산업 진흥을 위한 50대 추진과제별 실행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복지부와 함께 산업계, 협회, 학회, 식약청, 관계부처 등의 실무책임자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의료서비스 등 5대산업별 발전협의회를 구축하여 50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한다.
 
“이 실행전략은 업계 애로사항을 발굴과 고충을 해소하여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제도 및 규제개선 등 산업발전의 장애요인을 극복하면서 효과적인 산업진흥 방안을 마련하는데 무엇보다도 역점을 두었다.”고 밝히면서 실행전략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진흥원이 실무 간사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산업체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수출입정보은행'을 마련하여 보건산업별로 28개 수출전략국가를 선정하여 국가별ㆍ산업별 수출입관련 정책ㆍ제도, 인허가 절차, 관련법령, 시장동향, 바이어리스트 등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한다.  이 중 8개국 정보는 올해안에 정리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내년부터는 상대국 정보를 알리기 위한 교육사업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거부터 지속해온 보건의료기술 R&D사업의 공정성과 효율성 및 투명성을 크게 제고시킬 계획”이라는 이 원장은 이를 위해 ‘바이오중장기사업단’ 등 대형과제의 중점지원과 응용ㆍ상용화 중심의 연구지원을 위해 작년의 20.7% 지원을 올해에는 35.5%로 강화하고 연구과제별 목표관리제도 도입과 새로운 평가서식ㆍ지표개발 등을 통해 R&D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장은 이같은 개혁달성을 위해선 진흥원의 조직운영 체계부터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고 밝힌다.
현재 진흥원은 정년이 57~60세로 보장하지만, 임금피크제 정점에 도래한 직원은 별정직으로 전환, 연차적으로 임금을 평균 72%(85%→70%→60%)로 지급해 전문인력 불균형 해소를 통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진흥원의 발전방향을 *산업진흥기능과 연구기능의 조화를 이루는 보건산업분야 전문기관으로의 발전 * R&D성과 제고 및 관리 효율화 *정부혁신정책에 부합되는 지속적 경영혁신과제 추진 등에 두겠다”고 밝히고 특히 산업현장과의 연계 지속 강화와 보건산업발전전략 추진과제의 성실한 추진에 역점을 두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개발에 반영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는 진흥원으로 발전시키는데 더욱 역점을 두겠다고 힘주어 다짐했다.
 
진승준 기자 ([e-mail])
200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