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1000억대 제약회사를 잡아라” M&A ‘한창’

삼양사ㆍ보령제약 등 6개사, 중견 제약사 인수 추진

상반기 국내 제약사들의 중견 제약사 인수 및 합병(M&A)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올 들어 M&A 움직임을 보인 업체들은 대략 6곳으로 인수 대상 업체는 시가총액 1000억원 규모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올초 보령제약은 올해 사업계획 설명에서 고위 임원이 국내 제약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그 가능성을 내포한 바 있다.

삼양사 또한 조회공시를 통해 제약사 인수를 검토 중이며, 구체적 인수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화일약품도 ‘태반 사업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조만간 제약사를 인수해,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한국슈넬제약은 지난 3월 23일 20억원을 투자, 비즈바이오텍의 지분 52.5%를 인수해 신규 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바이오벤처 기업의 중소제약사 인수 추진도 눈에 띄었다.

골다공증, 관절염 치료제 등 뼈 관련 신약 개발로 유명한 바이오벤처인 오스코텍은 올 하반기 중소형 제약사 인수 의사를 밝혔다.

오스코텍 김정근 대표는 “인수한 제약회사를 통해 치과용 항생제, 소염진통제, 현재 전임상 중인 치주염 치료제 등을 생산, 치과 제품 중심의 제약회사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힌 반 있다.

또한 제네셀세인은 지난 10일 올 상반기 중 시가총액 1000억원 내외의 상장 제약사 중 전문의약품을 주로 생산하는 제약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넥셀세인의 인수 대상으로는 근화제약, 보령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수도약품, 오리엔트바이오, 유유, 제일약품, 신풍제약, 화일약품, 일양약품 등의 업체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제약사간 활발한 M&A는 한미FTA,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국내 제약산업 환경 내에서 ‘몸집 불리기’가 향후 경쟁에서 생존전략 중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러한 제약사간 M&A는 한미FTA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10년 이전까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