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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제약회사 합병, 연구개발 외 다른 목적 있다”

연구개발에는 “역효과”-수익증대가 “필수 요소”

회사가 합병되는 경우 대부분 일자리 감소로 나타나 회사 종업원들에게는 불안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연구소에서 미래의 수익을 추구하고 열심히 일하는 제약회사 종업원의 경우 실직에 대한 우려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머크가 쉐링프라우와 합병한다고 발표하고 1월에는 화이자가 와이어스를 인수했다. 이러한 형태의 대형 인수 합병은 많은 실직자를 내고 있으며 실직에서 생존한 사람들은 혁신을 방해하는 거대한 관료적인 행태와 싸워야 한다고 예일대 의과대학의 약리학과 쉴레싱어(Joseph Schlessinger) 박사가 지적하고 있다.

그는 3개 소규모 바이오텍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해 거대 제약회사인 롱폴랑 로러 에서 일했다. 그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거대 제약회사의 연구 과학자 집단으로는 조직화하기나 생산성을 이루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곳에 근무하는 연구종업원들은 일 보다 말만 늘어놓고 있으며 다른 직장 물색에 정신이 팔리고 있다. 실제로 이들 종업원들은 실직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장기 안목에서 이러한 현상은 생산성 향상에 역효과를 나타내며 종업원 사기 저하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약사 활동가(Pharmacy Activist) 뉴스레터에 필라델피아 과학대학의 훗사(Daniel A. Hussar)교수는 화이자의 오랜 인수 합병 결과는 바람직하게 변신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때 파크데이비스, 파마시아, 업존 및 썰 등 회사들은 모두 우수한 연구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화이자가 인수 합병이후 회사 규모에 비해 연구 프로그램은 기껏해야 평범한 수준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화이자는 와이어스 인수 합병 성명에서 와이어스의 충실한 연구 프로그램 유지에 진력하고 많은 신약 연구개발에 유연하게 사용할 자금이 있다고 밝히고 새 합병회사는 세계 최대 연구 예산을 책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머크 사장 클락(Richard Clark)씨는 쉐링프라우 합병으로 발생되는 42억 달러 경비 절감은 411억 달러 매출을 위한 하나의 동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 회사는 강력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으며 이는 바로 과학에 관련된 것이지, 단순히 시너지효과를 염두에 둔 것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장암 치료에 모노 크로날 항체에 관해 연구하고 있으며 후보 물질이 모두 유사하기 때문에 합병 회사가 가장 적합한 물질 선택이 가능하다고 머크 연구소 사장 피터 킴(Peter Kim)씨는 설명했다.

제약회사들이 1980년 및 1990년대 신약 출시가 활발했어도 기타 다른 요인들 때문에 인수 합병이 진행되었다고 독일 은행 분석가 라이안(Barbara Ryan)씨는 말하고 미국 연방보건기구에서 의약품 허가를 통제하고 제네릭 회사의 경쟁이 증대된 것이 합병의 기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즉 공격적인 인수 합병이 수익을 증대시키는 필수 요소라는 것이다.

머크는 쉐링프라우와 합병으로 16,000명을 감원하고 화이자와 와이어스 인수 합병으로 약 20,000명의 실직자를 배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