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시민단체 탁틴맘(소장 권현정)은 내달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임산부세상 콘서트’와 임신부 60여명이 참가하는 ‘임산부제대혈공여 서약식’을 개최한다.
임산부세상 콘서트에서는 전통음악공연단인 해밀과 임신 6개월의 음악가 김문선(전통실내악단 비상 대표)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태교음악, 나누고 싶은 태교음악’이 진행된다.
콘서트에 이어 60명의 임신부들이 동참한 제대혈공여 서약서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공여제대혈은행에 전달하는 제대혈공여 서약식이 열린다.
특히 서약식에서는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앓다가 두 명분의 제대혈을 이식받아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이효정양(17)이 제대혈기증의 수혜자로서 감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탁틴맘 관계자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제대혈을 기증하는 것은 난치병 치료와 연구, 생명공학발전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아기와 부모에게 평생 동안 의미있는 경험으로 남아, 순수한 기증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것이므로 사회공동체 의식과 기증문화확산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탁틴맘은 내 아기만이 아니라 난치병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 또 국민 건강을 위해 제대혈을 기증하고자 하는 임신부들의 순수한 뜻을 모아 제대혈공여운동을 계속 펼쳐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시 여성발전기금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공여제대혈은행에서 후원하며, 임산부 및 가족, 일반시민 등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참가신청 02-338-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