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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기관평가 발표 14일…'병원계 초긴장'

18분야 5등급으로 결과공개…”일부 불만” 고조

복지부가 오는 14일 78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해당 병원들은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특히 이번 결과에 따라 각 병원들은 희비가 엇갈리게 될 전망이며, 폭풍 또한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평가결과를 어떻게 공표할 것인지조차 기밀에 붙이고 있어 병원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종합병원급 78개 병원을 대상으로, 18개 분야에 대해 5등급으로 의료기관 평가를 실시, 평가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들은 순위가 공개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안도하는 눈치지만, 등급별 분류방식과 평가결과의 외부 공개에 대해서는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서울소재 모대학병원 관계자는 "평가 시작시점부터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음에도 등급별로 의료기관을 구분하는 방식을 막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며 “우리 병원이 B등급 이하로 평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다른 병원의 관계자는 "진료 원가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으면서 병원이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행하는 서비스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다수 대형병원들은 이번 평가가 서비스를 중심으로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의료의 질’을 등급화한 것으로 오해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기관평가위원들에게 평가결과 공표방법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해당 병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평가결과를 공표할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의료기관 평가결과의 공개를 코앞에 두고도 복지부가 전혀 알려주기 않는 등 이상한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 평가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문별 배점이나 어떻게 평가결과를 산출해 공표할지 공개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