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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장암 47% 무증상…조기검진 필수”

대항병원, 대장내시경 정기검진에 의한 조기발견이 최선책

대장암 환자의 절반 가량이 무증상인 것으로 조사돼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장항문전문인 대항병원(원장 강윤식)은 최근 대장암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의 환자가 신체에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대항병원이 최근 5년간(00~04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 5만589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이다.
 
분석결과 전체 검사자 100명 중 2명 꼴인 1089명이 대장암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의 증상으로는 *항문출혈(34%) *과민성 대장증상(12%) *변비(7%)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무증상' 환자가 무려 47.2%에 달해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겠다는 일반인의 의식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들 대장암 환자 중 내시경적 암 절제로 완치 가능한 1기 비율은 26.8%에 불과했고, 고난위 수술과 생존율이 떨어지는 2기(11.0%), 3기(52.2%), 4기(10%) 등으로 나타나 정기검진에 의한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결과에 대해 복강경센터 이두석 과장은 "대장암으로 부터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치료보다 조기발견과 예방"이라 강조하며 "최근 수면내시경과 CT 내시경 등 첨단 기법이 도입돼 내시경검사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장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구화된 식습관을 자제하는 생활습관과 더불어 40세 이상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