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세의 소아 천식 유병률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체 평균 천식 유병률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의대 내과)는 지난 2003년 국민건강보험 공식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1~4세 유소아 천식 유병률이 4명중 1명꼴인 23.7%로 전체 평균 천식 유병률 4.2%의 약 6배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아의 유병률이 25.3%로 여아 21.9%보다 약간 높았으며, 5~9세 소아의 천식 유병률은 10.9%로 1~4세 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0~9세를 모두 포함한 전체 소아의 천식 유병률은 15.4%로 지난 81년의 5.6%보다 약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상헌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는 “주거환경, 식습관, 대기오염 등으로 소아 천식환자를 포함한 전체 천식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에서 매년 약 4천500명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는 만큼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편복양 순천향대병원 소아과 교수는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소아의 70%는 천식이나 비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천식 어린이를 둔 가정은 감기감염과 간접흡연을 조심하고 실내 애완동물 사육을 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