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구시의사회 학술상’ 수상자인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이관호(47. 내과학교실) 교수와 김재룡(44.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가 12일 부상으로 받은 상금 1천만원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두 교수는 학문연구를 업으로 삼는 대학교수에게 학술상 수상보다 더한 영광은 없다며 부상으로 받은 상금이니만큼 학문발전을 위해 기부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영남대 우동기 총장에게 상금을 전달하면서 “개인자격으로 상을 받기는 했지만, 이는 대학이 제공한 연구시설과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연구를 도와준 동료연구원들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그 신세를 갚기 위해 학교와 학문발전을 위해 써 달라”고 부탁했다.
영남의대 이관호 교수(왼쪽)와 김재룡 교수
이에 우동기 총장은 "액수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먼저 행동으로 옮겨 나눔의 불씨를 키워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관호 교수는 2003년부터 3년간 진행해 온 대구시 선도연구과제 ‘폐암환자의 유도객담에서 공통흑색종 종양 항원의 발현’으로, 김재룡 교수는 2002년부터 진행해 올해초 1단계 연구를 마친 보건복지부 연구과제 ‘세포노화 신규 유전자 발굴 및 기능 연구’로 지난달 29일 대구시의사회로부터 올해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