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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코골이 치료하면 주의력 결핍 장애 개선된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후군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합병하고 있는 어린이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후군만 치료해도 ADHD 증상이 상당히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의대 정신과 신홍범, 이비인후과 심현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상계을지병원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및 정신과를 방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 소아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실시하고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의 ADHD 증상이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소아수면무호흡증후군으로 ADHD 유사 증상이 생길 수 있음을 수술 전후 수면다원검사와 ADHD 척도 검사 비교를 통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이비인후과 학회지 8월호에 게재됐다.

신 교수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을 가진 소아들을 대상으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수술을 실시하기 전과 후의 수면 질과 ADHD 척도 변화를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수면의 질이 호전되면서 ADHD 척도도 수술 전 18.88에서 수술 후 11.5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두 질환의 상관관계는 더 연구해야겠지만 ADHD가 의심될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의도 산만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의 경우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골지 않는지 살펴보고, 코를 골 땐 정확한 진단을 위해 ADHD 척도 검사와 함께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