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병원과 의료기구, 제약공장 현대화 및 건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6일열린 총리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행에 관한 제1차 남북총리회담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남북보건의료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합의서 체결로 남과 북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병원, 의료기구, 제약공장 현대화 및 건설, 원료지원 ▲전염병 통제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합의문 제3조 4의 ③).
또한 남과 북은 보건의료협력사업을 지속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당국간 협의기구로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산하에 ‘남북보건의료ㆍ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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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이번 보건의료 분야 합의서 체결은 11월 15일 남과 북 최초의 보건당국 간 국장급 실무접촉을 통해 이루어졌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과 북은 보건의료협력 문제 및 분과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폭넓은 협의 끝에 실질적 합의내용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김정석 복지부 국제협력관(대표) 및 복지부와 통일부 실무진 5명이, 북측에서는 박정민 대외협력국장 외 1인이 참석했다.
남북은 회담 1일차인 11월 14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 환영 만찬시 남측 문창진 복지부차관과 북측 박정민 보건성 국장이 함께 식사하며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발전을 위한 폭 넓은 의견 교환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향후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개최일정 및 의제는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차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준비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