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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총보건의료비 대비 의약품비, OCED 평균보다 10%↑

GDP 대비 비율도 1.6%로 OCED 평균보다 0.1%p 높아

우리나라 총보건의료비 대비 의약품비가 OCED 평균보다 1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임금자 연구위원, 최진우, 김계현 책임연구원, 김한나 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보건의료 통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다른 항목에 비해 약제비 지출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총보건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에 따르면 85년에 총보건의료비 대비 의약품비 OCED 회원국 평균이 13.9%였던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보다 21.3%p 높은 35.2%로 상당히 높았다.

이런 추세는 지속돼 05년에는 27.2%로 OCED 회원국 평균 17.4% 보다 9.9%p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OCED 회원국의 경우 일본 19.0%(04년), 독일 15.2%(05년), 프랑스 16.4%(05년) 등이다.

85년에 우리나라에서 의약품 구입을 목적으로 지출한 총금액은 26억8300만 달러였으며, 10년 후인 95년에는 80억1500만 달러(85년 대비 198.7% 증가)였고 05년에는 173억7200만 달러(95년 대비 116.7%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의료정책연구소는 “이러한 의약품비 지출 총금액의 변동은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GDP 증가 추세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의약품비 비율은 85년 1.4%에서 05년 1.6%로 일정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GDP 대비 의약품비 지출액 1.6%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5%보다 0.1%p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이는 다른 보건의료관련 지출 항목이 OECD 회원국 평균을 훨씬 밑돌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우리나라 1인당 의약품비는 85년에 66달러에서 05년에는 이보다 294달러가 360달러를 기록, 우리나라의 1인당 의약품비 지출액 규모가 85년에 OCED 평균113달러의 58.4%에서 05년에는 86.3%까지 육박할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의료정책연구소는 이번 통계에 대해 “이번 자료만으로 우리나라의 의료비 중 약제비 비중이 과다한지에 대해 논하기는 어렵다”며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소득수준과 약제비 등 보건의료비 지출간의 관계 등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