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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나노기술+약물 ‘나노 리포좀’에 주목하라

10년간 특허출원 131건…외국인 출원 내국인보다 4배↑

나노기술에 약물을 결합시킨 ‘나노 리포좀 의약’이 최근 의야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노 리포좀은 약물을 내장한 나노 캡슐에 질병인식 항체를 결합시킨 스마트 의약으로 체내에서 질병인자에만 약물을 방출, 치료하는 나노 로봇 개념의 의약치료제를 말한다.

나노 리포좀은 실제로 항암요법제, 항생제, 백신 등에 적용했을 때 기존의 제형보다 약효가 월등하고 부작용도 매우 낮아서 나노 리포좀을 의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미국 존스 홉킨스대 연구진은 약물을 실은 나노입자를 통증없이 코를 통해 폐에 넣어 암세포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국내에서도 03년 종근당이 개발해 미FDA에 신약 승인된 항암제 ‘캄토벨’주가 나노 리포좀 제제로 개발 중에 있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97~06년) 나노 리포좀 제제의 특허출원은 총 131건이었으며, 내국인 출원에 비해 외국인 출원이 4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출원 건수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출원이 증가하기 시작, 00년 이후에는 매년 10건 이상의 출원이 꾸준히 증가했다.

나노 리포좀 제제는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에 의한 출원은 다국적 제약사 알자 코포레이션, 머크사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51%, 유럽 15%, 일본 8% 등이 전체 출원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나노 리포좀 제제의 출원은 기술 특허의 기반 기술에 해당하는 출원이 46%, 약물에 따른 특정 질환 치료제에 관한 것이 54%이며, 질환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DNA 및 펩타이드 22%, 항암제 18%와 소염진통제 17%, 유전자 전달제 12% 및 피부질환 12% 등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백신과 항체, 당뇨병, 스테로이드 및 항균제 등의 다양한 약물들이 리포좀 제형으로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청은 “나노 바이오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에는 1800억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단백질 의약품을 위한 나노 의약 치료제가 향후 치료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한 “리포좀 제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약물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비용과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선진국의 신약 독점 전략을 우회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산업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자본과 인프라가 취약한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