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가 ‘제7회 세계 천식의 날’을 기념하여 마련한 거북이마라톤대회, 금연 캠페인 등의 각종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계 천식의 날’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천식을 퇴치하기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와 유럽호흡기학회(ERS)가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후원해 제정한 범 세계적인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이다.
국내에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두 단체는 ‘천식 바로 알리기’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8~24일 일주일간을 ‘소아천식 주간’으로 선포하고 마지막 날인 24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거북이마라톤대회와 금연캠페인을 펼쳤다.
천식환자 및 가족, 의료진, 일반인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천식 홍보대사 아기공룡둘리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천식을 앓고 있으면서도 세계챔피언 자리에 오른 제6회 천식홍보대사인 프로레슬러 이왕표 선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올림픽공원 주변 4.29Km 구간을 참가자들과 함께 걷는 거북이마라톤대회와 흡연으로 인한 유해성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금연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행사장내에 담뱃갑 수거함을 설치해 놓고 반입된 담배를 수거하는 한편, ‘흡연은 천식을 악화시킵니다’라는 경고문구와 함께 흡연으로 인한 폐해 사진을 담은 담뱃갑 모형을 전시했다.
이밖에 홍보대사인 둘리와 이왕표 선수와의 기념사진촬영, 천식환자와 가족들의 천식극복 의지를 써붙인 천식희망나무 만들기 및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MSD, 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애보트 등의 제약사가 후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