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사회(회장 우봉식)는 27일 리더스클럽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해예산 및 사업계획,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을 확정했다.
이날 우봉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의료문화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불요불급한 의료를 스스로 줄여 나가고 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관점에서 비용대비 좀 더 효율적인 의료를 제공토록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계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다”며 “지금 시점에 분명한 사실은 의료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요구가 있다는 사실이며,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08년도 각부별 사업계획안에서는 ▲비윤리 행위에 대한 척결방안 수립 및 실천 ▲의사 연수교육 및 학술 보급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및 부당삭감 사례 수집 ▲구의사회 홈페이지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예산 심의에서는 9321만8788원의 새해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진행된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 ▲의약분업에 대한 재평가 및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 ▲건강보험 공단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단분권화 및 민영보험 도입의 확대를 추진할 것 등 10개를 채택했다.
이밖에 노원구의사회의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은 다음과 같다.
▲의사들의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바른 의료문화 운동’을 전개할 것
▲건강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현실화 해 국민 총의료비에서 공공보험의 비중이 70%선까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장기노인요양보험의 실시에 따른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장기요양환자에 대해 의사가 관리감독권을 갖도록 할 것
▲장기노인요양보험의 재원 마련을 위해 건강보험료에 추가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는 현재의 제도를 개선해 건강보험료는 환자 치료에만 사용토록 할 것
▲의협 대외협력위원회를 새정부의 출범에 맞춰 보수 개편해 의료계의 영향력을 극대화 하도록 할 것
▲의협회장 선출 방식을 현행 직선제에서 회원 10~20%가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미국식 선거인단제로 변경할 것
▲서울시의사회장 선출 방식도 현행 대의원간선제에서 선거인단제로 변경할 것
▲의협회장, 서울시의사회장 임기를 국회의원 임기와 맞도록 2년 또는 4년으로 조정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