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회장은 23일, 노원구의사회 정총에서 의원급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의료전달체계를 반드시 확립하고 의원을 지원할 항목수를 늘려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원구의사회(회장 장현재)는 23일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직접 참석, 의료계 현안과 개선과제 그리고 의협의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경만호 회장은 “정부가 리베이트를 잡기위해서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를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며 “정부는 이번 제도를 통해 저가구매시 의료계에 인센티브를 주거나 수가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가보다는 새로운 지원항목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항목이 늘어나야만 의원이 살아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의료계가 바라는 방향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법사위에 상정된 ‘의료분쟁조정법’ 역시 빠르면 내주 중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비쳤다.
특히 경만호 회장은 “1차 의료 활성화를 위해 복지부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현재 1, 2, 3차 요양기관종별 표준업무 범위를 어떻게 구성할지를 의협과 함께 논의 중에 있다. 개인적으로 의료전달체계 확립은 올해 안에 반드시 해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노원구의사회 장현재 회장은 제23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그간의 도움과 노고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장현재 회장은 “그동안 회원 여러분들께서 회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난 한해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집행부에 다양한 고견과 도움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장회장은 현재 의료계를 옥지고 있는 규제개선과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재 회장은 “지금 우리 의료계는 대형병원이 감기, 만성질환자 등을 모두 싹쓸이 하고 있는 상황으로 개원가의 경영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토로하며 “의료전달체계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사항으로 집행부의 노력을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규제 위주의 제도를 바꾸기 위해선 구의사회, 시ㆍ도의사회 그리고 의사협회가 힘을 모아야하며 우리 회원들이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원구의사회는 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보호 1종, 2종 환자(응급 환자 몇 가지를 제외하고 입원시킬 수 없는 경우)들도 일반 건강보험 환자와 똑같이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할 것 ▲의료전달체계 확립 ▲진료비 카드수수료 인하 및 소액 결재 거부 가능하도록 할 것 ▲도시형보건소 제도의 확대 실시 중단 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