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수요일마다 가평꽃동네에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쳐 온 국군청평병원이 제24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 63빌딩 별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의사협회, 보령제약 공동으로 진행된다.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주식회사가 공동으로 1992년에 제정한 상으로 의사 중 국내외에서 인술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하여 지역사회 등에 기여한 사람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대상의 영예를 안은 국군청평병원은 지난 1992년부터 500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마다 군의관 5명(영상의학과․안과․이비인후과 등), 군무원 1명, 의무병 4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도 가평꽃동네에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국군청평병원은 가평꽃동네 이외에도 청평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대민지원을 해오고 있다.
또 얼마 전부터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학습지도, 심리상담, 건강검진 등 ‘사랑나눔실천운동’도 실시하면서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귀감을 보이고 있다.
박동언 원장(육군 대령)은 “군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봉사상을 받는 값진 상인만큼 주변 민간병원 및 지자체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받는 계층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 원장은 얼마전 군헬기 추락 사건과 관련, “인력과 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다면 그와 같은 안타까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군병원 및 군의료체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과 시설이 갖춰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
록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고 정재훈 소령이 군의관으로 평소 환자 진료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의사로서 살신성인하려는 봉사정신은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어 이런 봉사정신을 기리고 군병원 및 군의료에 더욱 많은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국군청평병원이 선정된 또 다른 배경이라고 밝혔다.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국군청평병원은 군병원이라는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해옴으로서 이웃병원으로서의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여 군병원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의협도 전국 단위의 의료봉사단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에 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제약에서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의 의미를 드높이고 성숙한 의료문화 창달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금번 수상자부터는 수상금액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증액하여 수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국군청평병원: 1950년 육군정양병원 창설, 1965년 경기 양평에서 청평으로 부대를 이동하고 1984년 국군청평병원으로 부대명 개칭 / 1990년대 초부터 500회가 넘는 무료진료활동을 해왔으며 그 같은 공로로 2005년 12월 감사패(가평꽃동네의장) 수상 / 대민지원활동을 통해 이웃병원으로서의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2006년 1월 국방부장관 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