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부모님 환자들의 얼굴에 모처럼 밝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병원에 입원해있는 50세 이상의 환자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부모님 환자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를 6일 열었다.
이날 각 병동 간호사들은 부모님 환자들을 찾아 정성껏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부모님의 소중한 은혜를 기렸다.
인공신장실에서 혈액투석을 받던 중 카네이션을 받은 정순례 할머니(70)는 “병원에서 이렇게 카네이션을 받게 되니 기분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간호사는 “카네이션 행사를 통해 어버이의 소중함을 되새겼다”며 “이분들이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에 되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사용된 카네이션 400송이는 전북대병원과 병원노조가 뜻을 같이해 마련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