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의료 소모품 관련 쇼핑몰과 의료포탈사이트 운영 등 수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주수호 의협회장(사진)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회비 의존도를 줄이고 재정적 안정을 찾기 위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수익사업 모델을 적극 개발, 다양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 이미지 제고는 물론 회원 서비스 확대를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협이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수익사업은 ▲인증사업 ▲의료포탈사이트 구축 추진 ▲소모품 쇼핑몰 구축 추진 ▲회원 금융 서비스 제휴 등이다.
인증사업의 경우 국민건강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비의약품에 대해 의협의 검증절차 및 삼사를 통해 우수 제품을 선정하고 의협 명칭 및 로고 사용에 대한 승인을 허가하는 사업으로 현재 데톨(옥시)과 펜솔트(씨제이)가 인증제품으로 등록돼 있다.
의료포탈사이트 구축은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의료 및 의료기관 운용에 대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포탈사이트를 구축키 위해 네이버, 다음, 인터파크, G-market, GS-eshop, SK-com, 삼성몰에 실무검토를 했으며, 사이트 구축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소모품 쇼핑몰 구축은 의협 회원들의 의원급 의료기관 개설 및 운용에 있어 당면하는 의료소모품에 대한 안정적 공급 및 합리적인 가격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협회 차원의 의료소모품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 관련 업체들과 접촉해 실무 진행 중이다.
의협은 이를 통해 매출의 약 2~3% 정도의 이익분배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쇼핑몰 이용회원 중 협회비 납부회원들에게 5% 할인율 적용 등을 고려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안양수 정책이사는 “주로 개원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쇼핑몰이 운영될 것이며, 현재 두 곳에서 제안서를 받은 상태”라며 “의료 소모품 시장은 약4000~6000억 정도 규모로 쇼핑몰이 구축되면 회원들은 약 15~20% 정도 절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회장은 “1년에 약 100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면 약 20~30억 정도 이윤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원들을 위해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 금융 서비스 제휴건은 회원들에게 금융 및 자산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카드(회원카드)와 우리투자증권(자산컨설팅)과 제휴를 맺었으나 제공되는 서비스 및 수익구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기업은행(회원카드), 우리은행(법인카드), 삼성증권(자산컨설팅) 등과 새로운 제휴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주 회장은 “이들 수익사업들과 연계해 소모품 쇼핑몰 할인율 제공, 본회출간 책자 할인, 의료포탈 사이트 할인이용대금 적용 등 협회비 잡부 회원에 대해 실질적이고 차별적인 혜택을 부여해 회원의 회비납부에 대한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수익사업을 통해 금전적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다수의 회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협회 수익구조를 개선해 재정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수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